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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부진에도 코스피 반등 시동 '외국인이 돌아왔다'

원·달러 환율 5거래일 만에 1020원대 회복 "이라크 사태에 달러강세"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6.16 16: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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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라크 사태에 휘둘렸던 외국인 투자자가 돌아오며 코스피지수가 반등에 성공했다. 오는 18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거래는 부진했지만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선물시장에서 대량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이 현물 및 선물시장에서 모두 순매수로 돌아서며 분위기가 다소 반전됐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74포인트(0.14%) 오른 1993.59로 마감했다.

시장에서 개인은 13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94억원가량 순매수했고 기관도 95억원의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선물시장에서도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기가 몰렸다. 차익거래는 19억8500만원 순매도를 보인 반면 비차익거래는 306억59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총 280억원 규모 '사자' 우위로 장을 마무리했다.

지수 상승에 따라 오른 업종이 더 많았다. 의료정밀이 2.16%, 건설업이 1.70% 반등했다.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섬유의복, 증권 등도 강세였다. 반면 기계와 전기가스업, 운수창고가 1% 이상 밀렸고 음식료업, 종이목재, 은행, 운수장비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0.51% 올랐고 현대차, SK하이닉스, 네이버, 포스코, 삼성생명, LG화학, SK텔레콤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이 1% 이상 내렸고 기아차,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은 주가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현대상사가 예맨 프로젝트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7% 넘게 급등했고 콤텍시스템은 정부의 정보자원 통합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6.42% 치솟았다.

LG화학은 중국 1위 완성차 업체와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며 4% 가까이 뛰었으며 유엔젤은 미래창조과학부와 '5G 상용화 서비스' 개발에 동참한다고 발표한 뒤 3.79%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를 비롯해 370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9개 등 442개 종목이 내렸다. 74개 종목은 가격 변동 없이 보합을 유지했다.

코스닥은 소폭 하락하며 정체된 모습이었다. 외국인의 순매도가 발목을 잡았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32포인트(0.06%) 내린 536.02였다. 시장에서 개인이 72억원, 기관은 125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에 비해 외국인은 209억원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오락·문화, 컴퓨터서비스, 건설, 종이·목재 등이 1% 이상 올랐고 운송, 금융, 통신서비스도 상승세를 탔다. 반면 비금속, 기타제조, 출판·매체복제, 정보기기 등이 1% 넘게 내렸고 금속, 제약, 소프트웨어, 기타서비스, 음식료·담배, 제조 등도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셀트리온이 1% 가까이 밀렸고 CJ오쇼핑, 다음, 포스코 ICT, 원익IPS, 포스코켐텍, 씨젠, 성우하이텍, 차바이오텍 등도 내림세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파라다이스와 서울반도체가 나란히 3% 이상 뛰었고 CJ E&M, 동서, GS홈쇼핑, SK브로드밴드 등은 호조였다.

특징주로는 씨그널정보통신이 유상증자 권리락 효과를 입으며 상한가로 치달았고 셀루메드는 3D프링팅 인공관절 치료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루온은 한국과 유럽연합(EU)이 5세대 이동통신망 공동 개발에 나선다는 발표에 5% 넘게 치솟았으며 넥스턴은 최대주주 투자유치와 지분매각 검통 소식에 역시 5%대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엠텍은 434억원 규모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7% 이상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 등 444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2개 등 471개 종목이 내렸다. 83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만에 1020원선을 다시 회복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대비 2.3원 오른 1020.1원이었다. 이라크 내전 가능성이 불거지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데다 FOMC 통화정책회의에서 통화긴축 관련 발언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며 원화강세 기조가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