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국 항저우시를 방문한 이들이 빼놓지 않고 찾는 곳이 있습니다. 항저우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호수 '서호'에서 펼쳐지는 수상 공연 '인상서호'입니다.
어둠이 드리우면 서호는 그야말로 찬란하고 고풍스러운 공연장으로 탈바꿈합니다. 인상서호 연출을 맡은 장예모 감독은 베이징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을 연출한 바 있는 중국의 거장 감독입니다.
'인상서호'는 400여명의 출연진이 대거 등장하며 빛의 향연과 함께 공연의 감동을 자연에 녹인 작품입니다. 서호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데요. 관광객들이 이 작품을 보기 위해 항저우에 올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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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항저우시 관광의 백미는 호수를 무대로 삼은 '인상서호' 공연인데, 배우들이 물 위를 걸어다니는 듯한 모습과 찬란한 빛의 향연이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낸다. = 최민지 기자 | ||
자연의 산물인 호수를 공연장으로 사용한다는 창조적 발상 아래 시작된 이 공연은 인간의 상상을 넘은 환상을 구현하고 있는데요. 미적 요소를 충분히 충족시킨 이 공연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현 정부가 주창하는 '창조경제'와도 맞닿아 보입니다.
박근혜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창조경제'를 핵심 국정기조로 삼아왔습니다. 이를 실현할 곳으로 미래창조과학부가 신설됐죠. 그러나 1년3개월여 만에 미래창조과학부 수장이 바뀌게 됐습니다. 기존 최문기 장관 체제를 뒤로 하고, 최양희 서울대 교수를 새 수장에 올린다는 방침을 세운 것이죠.
그동안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조경제 실현 주무부처로서 정체성이 약하다는 논란과 함께 역할 부재론에 휩싸였었는데요. 이번 수장 교체를 통해 창조경제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미래창조과학부가 콘트롤타워 역할 부재론에서 벗어나, 한국의 창조경제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국가경제에 일조할 수 있는 주무부처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공연의 모습이 아니더라도 한국판 '인상서호'가 탄생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