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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공화국' 한국 근로자 안전의식 '최하위'

"취약 계층일수록 안전 의식이 낮아"

하영인 기자 기자  2014.06.13 15: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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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경주리조트 참사 100일 만에 발생한 세월호 사건을 비롯해 지하철 추돌, 요양병원 화재 등 대형참사가 끊이질 않는다. 연일 계속되는 안전사고에 해외언론조차 한국을 재난 공화국이라 언급했을 정도다.

이런 가운데 한국 근로자의 안전의식 또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많은 이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대형 건설업체 현장소장들은 "작업에 앞서 안전을 수없이 강조해도 안전모를 쓰지 않는 근로자들이 태반이다"고 말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5개 OECD 회원국 취업자 1만2240명의 가치관 조사 자료를 분석·발표한 '취업자의 안전의식 국제비교'에 따르면 한국 취업자의 안전 중시도는 41.2%로 15개국 중 12위를 기록했다. 안전 체감도는 68.8%로 13위였다.
 
실제 고용노동부 자료를 보면 한국의 산업재해자는 2012년 기준 9만2256명, 산업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 추정액은 19조3000억원으로 안전 불감증에 따른 인적·경제적 손실이 심각한 상태다. 
 
육체노동자, 저학력, 저소득층 등 취약 계층일수록 안전 의식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적노동자(47.1%)보다 위험 노출 가능성이 큰 육체노동자(42.7%)가, 고졸 이하(40.9%)가 대졸 이상(41.6%)보다 안전 중시도가 낮게 나왔다. 특히 저소득층(42.0%)은 고소득층(57.6%)보다 안전 중시도가 15.6% 더 낮았다. 
 
이은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원은 "일선 학교에서의 체계적인 안전 교육 실시와 안전 규정을 위반한 사업주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을 통해 국민들의 안전의식 수준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