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 세계 이동통신 박람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의 아시아판인 '모바일아시아엑스포(MAE)2014'가 중국 상하이에서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KT(030200·회장 황창규) 전시부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개최된 'MAE2014'는 '글로벌 연결사회 구축'을 주제로 진행되며 △화웨이 △NTT도코모 △ZTE △알카텔루슨트 상하이벨 등 아시아 이통사·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참가했다. 국내 이통사 중에서는 SK텔레콤과 KT가 각각 스마트 앱세서리·기가 와이어 등을 주력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KT, 기가와이어로 연결된 미래세계 구현
KT는 MAE 공식 테마관인 '커넥티드시티'에서 국내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한국을 대표해 2년 연속 참가했다. BMW·화웨이·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기업과 '미래의 모습'을 주제로 1700㎡ 공간에 첨단 IT서비스가 구비된 미래 거리를 재현했는데, KT는 기가와이파이와 기가와이어 등 대표 기가인프라 기술과 증강현실을 활용한 한류스타 포토박스 등 글로벌 아이템을 통해 다양한 융합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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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는 중국 상하이 MAE에서 '기가와이파이' '기가와이어'등 기가인프라와 글로벌 타깃 융합서비스를 전시했다. = 최민지 기자 | ||
'기가와이어'는 지하 매설작업이 어려운 곳에서도 선을 교체하지 않고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어 투자 대비 효율성이 높다. 이 기술은 유적이 많은 유럽과 노후시설이 있는 아시아 지역에서 크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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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는 기존 구리선에서도 3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와이어'를 초고속인터넷(VDSL)과 비교 시연하고 있다. = 최민지 기자 | ||
VDSL은 주파수분할 방식으로 구현되지만, 기가와이어는 시분할 방식이다. KT에 따르면 기가 와이어는 KT 원천기술을 통해 개발됐다.
이 같은 기가와이어를 통한 기가와이파이 또한 시연됐다. 기가와이파이는 광통신 인터넷을 기반으로 최대 1.3Gbps 속도의 와이파이 사용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며, 기존 와이파이 대비 3배 이상 빠르다.
기가와이파이가 적용된 단말은 △LG G3 △갤럭시S4 △갤럭시S5 △갤럭시노트3 등으로, 강남·안양 등 정부가 지정한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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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람객들이 한류 스타들과 찍은 사진을 간직할 수 있는 '스타 포토박스'를 이용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 최민지 기자 | ||
이용방법은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한 후 NFC 기능을 활성화한 상태로 휴대폰을 접촉하면 된다.
KT 스타라운지에서는 가수 싸이 등 한류스타 미공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스타 포토박스에서는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빅뱅·2NE1·싸이 등 원하는 K-POP 스타를 선택해 함께 사진을 무료로 찍을 수 있다.
한류열풍에 힘입어 스타 포토박스를 즐기기 위한 관람객들의 줄이 끊이지 않았다.
◆SK텔레콤, 스마트 앱세서리로 '인기몰이'
SK텔레콤은 MAE에 2년 연속 단독 기업관을 꾸미고, 스마트 앱세서리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SK텔레콤은 △스마트로봇 알버트·아띠를 전시한 '정보통신기술(ICT)+ 에듀케이션' △스마트 빔을 소개한 'ICT+ 엔터테인먼트' △SK텔레콤이 출시한 페블형 비콘을 활용한 'ICT+ 쇼핑' 외에도
△스마트웨어와 유아동 안전을 위한 스마트 초록버튼을 볼 수 있는 'ICT+ 세이프티' △대학생 창업기업 및 브라보 리스타트 프로그램 참여기업 제품을 전시한 '가치 공유' △네트워크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 섹션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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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은 헬스케어·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 앱세서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MAE 전시관을 꾸몄다. = 최민지 기자 | ||
예를 들어, 해당 앱을 내려받고 블루투스를 작동시킨 후 관련 매장 근처를 지나가면 해당 매장이 지급하는 쿠폰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 커피숍으로 가정했을 때 이용자는 스마트폰 내에서 간편하게 주문·결제를 할 수 있으며 주문한 음료 등이 나왔을 경우 스마트폰 진동으로 알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내달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와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이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며, 갤럭시노트3·G프로2 등 블루투스 4.0이 적용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부터 도입될 것"이라며 "해외수출을 위해 인증절차 중이며 중국과 유럽, 미국, 일본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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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숍 콘셉트로 구성된 'ICT+ 쇼핑'(왼쪽)과 '스마트 에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및 미세먼지를 확인할 수 있는 'ICT+ 세이프티' 섹션. = 최민지 기자 | ||
SK텔레콤 관계자는 "스마트에어를 활용한 정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현재 프로토타입핑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3분기 국내 출시 예정으로, 중국·일본 등에도 수출을 추진하겠다"고 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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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애견목걸이'는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폰 연동으로 반려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 최민지 기자 | ||
이는 스마트폰 앱 연동 기능으로 반려동물 활동량을 확인하고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스마트애견목걸이는 14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며, 오는 9월 출시된다.
김용현 팻핏 대표는 "반려동물 건강이 악화돼 이 같은 제품을 고안하게 됐다"며 "애견 정보를 통해 정확한 권장 운동량을 제시하고, 맞춤화된 산책시간·수면량·식사량을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