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 최민지 기자 기자 2014.06.12 17:53:07
[프라임경제] "다음과의 합병으로 모바일과 인터넷의 강력한 성장과 함께 훌륭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가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모바일아시아엑스포2014(MAE)' 기조연설을 통해 이번 합병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 |
||
12일 카카오 이석우 공동대표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MAE에서 '다양한 서비스, 새로운 모바일 산업 성장 동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 세션을 통해 카카오 플랫폼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 카카오 |
이날 이 대표는 기조연설 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합병에 대한 개별적 사례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거시적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모바일이 인터넷을 대체하고 있는데, 페이스북이 메신저 서비스 왓츠앱을 인수한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며 "이번 인수를 살펴봤을 때, 인터넷 회사들은 모바일에서의 앱 사업을 굉장히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가장 먼저 이용하는 것은 정보 서비스다. 인터넷의 경우, 먼저 접속하는 곳은 포털 사이트이지만, 모바일에서는 메신저라는 것.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인터넷에서 모바일로 이동하는 시대에 맞춰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따라온다고 역설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 언급했다.
카카오는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가입하는 등 모바일 커머스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된 '다음카카오'의 향후 수익모델 중 하나로 전자상거래를 꼽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카카오가 65억개에 달하는 대규모 메시지를 처리한다고 밝혔다. 이는 수십년 역사를 자랑하는 차이나모바일의 메시지 처리량보다 약 3배 많은 수준. 차이나모바일은 현재 20억개의 메시지를 처리한다. 이는 연결과 소통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스마트 커넥터가 되는 데 주력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이용자를 위한 소셜·마케팅·콘텐츠 등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다양한 플랫폼 개발을 위해 지속 노력해 왔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대표는 국내 벤처 기업인 중 처음으로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2014'에 이어 이번 MAE에서도 기조연설자로 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