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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개인 vs 기관 매매공방 속 2010선 사수

원/달러 환율, 아시아통화 약세 영향 하루 만에 반등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6.12 15: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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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관의 대규모 매도공세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2010포인트선을 지켰다. 6월 선물옵션동시만기일을 맞아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투자주체들의 매매공방 속에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02포인트(0.15%) 내린 2011.65를 기록했다. 이날 개인은 1526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 역시 장중 순매수로 전환해 155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투신이 1000억원 이상의 물량을 쏟아내며 총 1649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사이에서 매매공방이 벌어졌다. 차익거래는 1625억4400만원의 순매수를 보인 반면 비차익거래에서는 1678억7000만원의 순매도가 이어져 총 50억원가량의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비금속광물이 3.41% 뛰었고 전기가스업, 통신업이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운수창고, 철강금속, 건설업, 금융업, 서비스업, 은행, 전기전자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0.63% 하락하며 이틀째 약세였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중공업이 나란히 1%대 밀렸다. 포스코, 기아차, 신한지주, LG화학 등도 내림세로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 SK하이닉스, 네이버, 한국전력, 삼성생명, SK텔레콤, KB금융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와이비로드가 84억원 규모의 공장용지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올라섰고 NH농협증권은 우리투자증권으로의 흡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한데 힘입어 5% 넘게 치솟았다.

만도는 재상장 적격 확정 결정에 4%대 급등했으며 한전 KPS는 코스피200지수 편입과 한수원 정비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상승했다. 롯데손해보험은 LIG손해보험 인수 관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탈락한 뒤 4% 넘게 밀렸다.

내일까지 이틀 동안 열리는 일본은행(BOJ) 금융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아시아 증시가 주목하고 있다. 기존 통화정책 유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지만 구로다 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정책 관련 코멘트를 제시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금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기존 2.50%로 동결하자 매물이 확대되며 코스피지수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17개 등 48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31개 종목이 하락했다. 73개 종목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은 기관 순매수 영향으로 추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84포인트(0.53%) 오른 536.1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50억원, 외국인도 99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52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오른 업종이 더 많은 가운데 인터넷, 음식료/담배, 섬유/의류가 2%대 상승률을 보였고 디지털컨텐츠,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비금속, 제약 등도 1% 넘게 올랐다. 반면 출판/매체복제,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종이/목재, 유통, 통신장비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이 1.82% 오른 것을 비롯해 서울반도체, GS홈쇼핑, 다음, 포스코 ICT, SK브로드밴드, 원익IPS, 씨젠 등이 상승했다. 반면 파라다이스, CJ오쇼핑, CJ E&M, 동서, 성우하이텍, 로엔은 하락했고 포스코켐텍은 보합을 유지했다.

특징주로는 시노펙스가 삼성전자 멤브라인 필터 1차 협력사로 등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코텍은 20만주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는 발표에 힘입어 3% 넘게 뛰었다.

한빛소프트는 모바일게임 'FC매니저 모바일 2014'가 일본 등 해외출시 하루 만에 무료게임 순위 앱스토어 1위에 올랐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폭등했고 제이비어뮤즈먼트는 베트남 전자카지노 시장 진출에 힘입어 역시 급등세를 보였다. 차바이오텍은 줄기세포 관련 합작법인 설립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며 4%대 강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 등 55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64개 종목이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아시아 통화 약세로 역외(NDF) 환율이 반등한데다 손절매수(숏커버) 물량이 집중된 탓으로 분석됐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오른 1017.7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세계은행의 글로벌 성장률 예상치 하향조정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하면서 엔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가 일제히 약세로 돌아선 것이 주효했다. 다만, 이주열 한은 총재의 회견에서 기대감을 자극할 만한 발언이 나오지 않자 환율은 장중 한때 반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