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시 생활쓰레기를 위탁 수거하는 부일환경(주)이 그간의 노사갈등을 풀고 올 단체협상 때부터는 상생하자는 의미의 '노사 평화선언식'을 가졌다.
부일환경(대표 이경우)과 부일환경노동조합(위원장 정점용), 전국민주연합 순천시지부(지부장 조윤삼)는 지난 11일 오후 회사 회의실에서 노사평화 선언식을 갖고 노사간 상생에 합의했다.
이 자리에는 부일환경 이경우 대표와 25명의 근로자 등이 함께한 가운데 노사평화 선언문 낭독과 공동서명, 행사취지 설명, 내외빈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노사평화 선언문의 주요 내용은 지난 2011년 노조 설립 후 단체협상 결렬에 따른 파업, 지방노동위원회 제소 등의 그간의 노사마찰을 줄이고 원만한 노사관계 정립에 힘쓰기로 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노사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노사문화정착에 노력할 것 △순천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용역을 투철한 주인의식으로 실천할 것 △시민사회로부터 신뢰와 지역사회로부터 존경받는 모범회사를 만들 것 등이다.
또 △안전활동의 생활화로 무재해 직장을 구현하고 상호 배려하는 풍토를 조성해 신바람 나는 회사를 만들 것 △상호협력하는 신노사문화를 위해 2014년 단체교섭의 평화적인 타결 등 5개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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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부일환경 노사가 11일 단체협약을 앞두고 평화선언식을 갖고 있다. =박대성기자. |
그동안 상위 민주노총에 소속돼 있었으나, 앞으로는 사내 노조차원에서 노사간 협상을 통해 문제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부일환경 정점용 노조위원장은 "노조설립 3년간 임단협 결렬로 파업이 연례행사가 됐지만, 이번 노사평화선언식을 통해 노사가 한발씩 양보하는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부일환경 이경우 대표는 "과거의 아픔을 교훈삼아 새로운 노사문화를 창출하고 끊임없는 사고의 전환을 통해 우리의 진정한 가치를 실천하자"며 "노사가 하나라는 공동체임을 인식하고 상호 존중과 신뢰를 통해 직원들을 내 가족처럼 배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