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6월 선물옵션동시만기(쿼드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고점과 저점 간 지수 차이가 10포인트 정도에 그칠 정도로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87포인트(0.14%) 오른 2014.67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127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408억원을 사들여 강보합장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장 막판 동시호가 때만 500억원이상을 순매수하며 열흘째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은 투신과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매기가 집중돼 총 3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지수선물시장에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수세에 힘이 실렸다. 차익거래는 16억9200만원 순매도를 보인 반면 비차익거래는 1730억68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총 1700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더 많았다. 은행, 증권, 비금속광물, 금융업, 보험 등이 1% 이상 올랐고 섬유의복, 화학, 유통업, 통신업 등도 소폭 강세였다. 반면 전기전자, 기계,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제조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0.97% 반락했으며 포스코, 한국전력, 기아차, 현대중공업 등도 약세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현대차, 현대모비스, 네이버, 신한지주, 삼성생명, LG화학, SK텔레콤, KB금융 등은 올랐다.
특징종목으로는 비상교육이 올해 실적 기대감이 작용하며 10% 가까이 급등했고 영보화학은 건자재주 열풍에 동참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5.99% 뛰었다. 한진은 글로벌 가구업체인 이케아의 물류 파트너로 유력하다는 소식에 5.19% 치솟았으며 대우인터네셔널은 지배구조 불확실성 해소 가능성이 불거지며 4%가량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삼성전기는 실적부진 전망이 이어지며 2.25% 밀렸고 락앤락은 생산라인 일부가 중단됐다는 소식에 4%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15개 등 492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개를 비롯해 328개 종목이 내렸다.63개 종목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코스닥도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추가상승에 성공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66포인트(0.12%) 오른 533.30이었다. 시장에서 개인은 483억원 정도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0억원, 173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코스닥 신성장기업이 2.57% 올랐고 통신서비스, 종이·목재, 디지털콘텐츠, 기계·장비, 인터넷, 정보기기, 코스닥벤처기업, 비금속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오락·문화가 4.08% 급락했고 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음식료·담배 등은 하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셀트리온이 1.89% 내렸고 파라다이스가 4% 이상 떨어졌다. CJ오쇼핑과 CJ E&M이 1% 이상 내렸고 다음, 포스코 ICT, 원익IPS, 로엔 등도 1~2%대 밀렸다.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포스코켐텍, 씨젠, 성우하이텍 등은 강세흐름을 탔다.
특징주로는 드래곤플라이가 220억원대 대규모 유상증자 철회 계획을 발표한 뒤 상한가로 치달았고 삼진엘앤디는 1조원대 LED 수주 기대감에 10% 이상 뛰었다. 효성오앤비는 유기질비료 조성물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6% 가까이 올랐고 포메탈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14년 우수기술연구센터 사업 선정소식에 4%대 상승세였다. 파라다이스는 파르나스 호텔 인수전에 참가한다는 소식에 4% 이상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8개 등 55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등 365개 종목이 하락했다. 84개 종목은 보합권에 자리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추가하락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까지 곤두박질쳤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5원 내린 1015.7원이었다. 지난 9일 1020원선이 무너진 이후 사흘째 1010원대에 머무른 환율은 이날 결국 연중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환율시장에서는 수출업체의 달러매도 물량과 수출 호조,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가 맞물리며 하락 압력이 컸다. 미국 경제지표가 대부분 호조세를 보이며 달러강세를 자극하기도 했지만 아시아 주요 통화 대부분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