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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두바이 지점' 개설, 중동·아프리카 교두보 마련

국내 은행권 첫 행보, 현지진출 한국계 기업 금융 지원하며 영역 확대

나원재 기자 기자  2014.06.11 16: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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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이 국내 은행권 처음으로 두바이에 지점을 개설했다. 은행은 이를 토대로 본격적인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사진 왼쪽부터 살레 전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 총재, 안성두 두바이 총영사, 막툼 두바이 왕자, 이순우 우리은행장, 카짐 DIFC 총재, 임경천 두바이 지점장. ⓒ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국내 은행권 처음으로 두바이에 지점을 개설했다. 은행은 이를 토대로 본격적인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사진 왼쪽부터 살레 전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 총재, 안성두 두바이 총영사, 막툼 두바이 왕자, 이순우 우리은행장, 카짐 DIFC 총재, 임경천 두바이 지점장. ⓒ 우리은행
[프라임경제] 우리은행(은행장 이순우)은 10일(현지시각)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무역국인 두바이에 지점을 개설했다고 11일 밝혔다.

두바이는 중동지역과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무역 중심국이며 향후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를 잇는 금융과 물류 중심지로 성장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와 관련, 이번 두바이지점 개설을 시작으로 우리은행은 현지진출 한국계 기업에 대한 수출입업무 및 무역금융을 지원하면서 점차 터키, 이란, 이라크, 이집트 등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순우 은행장은 개점식 환영사에서 "국내은행 최초로 두바이에 지점을 설립한 대한민국 대표 은행으로써 자부심을 갖고, 한국기업의 두바이 투자 활성화 및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 장기적으로 현지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으로 양국의 경제발전에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은행장은 개점식에 참석한 부통치자인 쉐이크 막툼 두바이 왕자를 비롯해 두바이 금융당국 관졔가 등과의 면담을 실시, 양국 간 금융발전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이 은행장은 귀국길에 터키를 방문해 현지 1위 은행과 터키 진출 한국계 기업 및 현지기업에 대한 금융 서비스 제공과 상호 협력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계획이다.

한편, 2012년 인도 첸나이지점 및 브라질 현지법인을 설립해 국내은행 첫 브릭스(BRICs) 영업벨트를 구축한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Saudara' 은행 인수에 대한 최종승인을 획득했다. 연내 인도네시아우리은행과 합병을 마칠 계획이며, 아프리카 소재 현지은행과 MOU를 맺고 한국데스크를 설치, 본격적인 아프리카 시장공략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