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인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 11일 오전 공권력이 투입된 가운데 경찰이 4명을 체포했다. 이 중 3명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명수배자, 1명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들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도피를 도운 일명 김엄마, 신엄마 등 수배자 체포와 불법건축행위 채증작업 등을 위해 금수원에 들어간 경찰은 먼저 60대 남성신도 김모씨(68)씨를 체포했다.
유 전 회방 일가 비리혐의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특별수사팀은 이날 보름 전 매실을 따러 갔다 온다면서 전남 해남에 다녀오는 과정에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김 씨를 법인은닉도피 혐의로 붙잡았다고 밝혔다.
함께 붙잡힌 50대 최모씨는 검경 수사팀의 금수원 수색을 방해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덜미를 잡혔다.
이와 관련 구원파 측은 "억울하지만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국민에게 우리가 결백한 것을 보여주자"며 금수원의 문을 연 뒤, 현재 별다른 저항 없이 영장 집행을 지켜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재 경찰은 신도 20여명이 대기 중이던 금수원 대강당에 진입, 신도들과 수배자를 일일이 대조하며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