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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거래 침체에도 국민 10명 중 1명은 주식투자

50대 이상 '부자아빠' 이탈에 거래부진 심화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6.11 09: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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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은 주식투자자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인구로 비교하면 5명의 1명꼴로 주식시장에 뛰어든 셈이다. 지난 몇 년 동안 거래량 감소가 국내증시의 고질적 약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의 결과다.

10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에 따르면 2013년 말 현재 주식시장(유가증권 및 코스닥)에 상장한 1932종목의 주주수와 주주별 보유수량을 전수 조사한 결과 주식투자자수는 총 508만명으로 집계됐다.

◆시장침체에도 투자자 이탈은 '미미'

이는 2012년 502만명이었던 것에 비해 6만명 늘어난 것으로 거래부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시장을 이탈하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인구대비로는 경제활동인구의 19.5%, 총인구의 10%가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지수 평균이 2011년 이후 매년 50포인트가량 상승하면서 안정세를 보였고 경제활동인구가 60만명가량 늘었다는 것에 비하면 주식투자자수는 정체된 수준으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개인투자자 평균 연령은 47.8세로 전년보다 0.8세 낮아졌으며 1인당 3.2종목, 평균 5800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50대이상 고령층의 시장 이탈 비중이 크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같은 기간 20~30대 투자자는 125만명에서 134만명으로 9만명 늘어난 것에 비해 55세 이상 투자자는 149만명을 기록, 160만명에서 11만명 정도 감소했다.

정상호 거래소 정보사업부 팀장은 "은퇴가 가까운 연령일수록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하기보다는 퇴직연금이나 보험 같은 안전자산 쪽으로 투자금을 빼는 경향이 두드러졌다"며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간접자산의 시장참여를 유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1인당 평균보유금액은 커 이들의 시장참여가 독려돼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20대 투자자들이 평균 1800만원 정도를 운용하는 것에 비해 40대는 4900만원, 50대 7000만원, 60대 이상은 1억400만원을 평균적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수도권투자자 전체 시총 84% 차지, 충청권 약진

시장별 평균보유단가는 유가증권시장이 1만7503원으로 코스닥시장 4692원에 비해 3배 이상 비쌌다. 평균보유금액 역시 유가증권시장이 5400만원으로 코스닥시장 2800만원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규모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투자자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특정지역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전국 투자자의 54.5%, 시가총액의 84%는 수도권 투자자 몫이었다.

그러나 2012년에 비해 수도권 투자자는 251만명에서 241만명으로 10만명가량 감소한 반면 충청권은 23만명에서 33만명까지 급증했다. 보유시가총액 역시 서울은 387조원으로 전년대비 25조원 줄었지만 충청권은 24조원 불어난 30조원이었다. 그만큼 수도권 집중 현상이 다소 완화됐다는 얘기다.

이는 서울지역 인구가 10만명가량 전출을 기록한데다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의 인구유입이 두드러진 결과로 보인다.

한편 해당 기간 외국인 투자자수는 3만5000명에서 3만7000명으로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과 연기금, 보험 등 국내기관이 보유한 시가총액 비중은 늘어난데 비해 개인과 투신의 몫은 줄었다.

2012년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비중은 32.4%,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8%, 24.0%였고 지난해에는 외국인 32.9%, 기관 및 개인은 각각 16.1%, 23.6%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