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대표 아동복 전문 기업 드림스코가 유아 시장에 첫 출사표를 던진다.
드림스코(대표 이용백)는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신규 유아패션 및 출산용품 전문 브랜드 '모이몰른(moimoln)'의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내 유아복업계 최초로 한·중(韓·中) 시장에 동시 론칭하는 공격적 전략을 펼칠 것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국내시장 점유 확대는 물론 한화 18조원에 달하는 거대 중국 유아동시장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드림스코는 의류 수출 기업이자 연 매출 1조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제조업자 개발생산) 기업인 한세실업의 자회사다. 한세실업은 이번 드림스코 모이몰른 론칭을 ODM 기업에서 자체 브랜드 시장까지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미는 계기로 보고 있다.
드림스코는 14년 노하우의 대표 아동복 브랜드 컬리수를 잇는 두 번째 스타 브랜드 출시의 새로운 시작으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드림스코는 컬리수를 필두 삼아 한 단일 아동복 브랜드 회사에서 아동복과 유아복을 포괄하는 유아동 패션전문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신규 유아 브랜드 론칭을 준비했다.
◆북유럽풍 스칸디스타일에 항균항취 기능까지
'모이몰른(moimoln)'은 '안녕 구름'이라는 핀란드어와 스웨덴어의 합성어로 자연친화적이고 정서적 교감을 중시하는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의 감성을 담았다. 주요 상품군은 △유아의류 △출산용품 △유아침구류 △육아용품 등으로 신생아부터 만 5세까지가 주요 대상이다.
모이몰른은 실용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스칸디맘 정신을 담아 북유럽풍의 세련되면서도 유니크한 디자인과 부드러운 터치의 차별화된 소재감으로 엄마와 아이를 모두 만족시킬 전망이다. 갓난아기부터 유아까지 면역에 약한 어린 연령대를 아우르는 만큼 아이 피부에 닿는 모든 내의류 100%에 항균과 항취 기능소재를 채택한 것도 특징이다.
모이몰른은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 각기 다른 맞춤 전략으로 전개된다. 우선 국내의 경우 오는 7월부터 홈플러스, 롯데마트, 뉴코아 아울렛 등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신규 매장을 오픈, 연내 30개 유통망을 확보하고 2015년까지 80개 이상의 매장을 열 예정이다.
중국의 경우 2010년부터 쌓아 온 컬리수 중국 사업 노하우를 위시해 항주와 상해지역의 인타이 백화점 및 빠바이빤 백화점에 1, 2호 매장을 개점하는 것을 필두로 주요 1선 도시의 고급 백화점에 연내 5개, 2015년 내 30개가 문을 연다. 드림스코는 유럽과 한국의 앞선 패션 스타일을 선호하는 중국 트렌드에 맞게 고급화, 차별화 기반의 로컬 전략으로 모이몰른 현지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특히 중국은 1가정 1명 산아제한 정책으로 외동 자녀에 대한 투자심리가 고조되고 중국 내 신 소비 주도 세력으로 급부상 중인 80후(80后)세대가 주요 고객층인 만큼 모이몰른 론칭 시 매년 300% 이상 신규매장 오픈과 현지 매출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
드림스코는 모이몰른 론칭 초기부터 모이몰른과 컬리수 브랜드의 고객 포인트 공동 적립 및 사용 등의 통합마케팅을 전개함으로써 모이몰른 고객이 자녀의 성장과 함께 자연스럽게 컬리수 고객으로 전환되는 장기적 선순환 구조를 가져가는 등 두 브랜드의 상호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드림스코 성장주 모이몰른, 모회사 한세실업에도 신사업 확대 계기
2001년 설립된 드림스코는 그동안 컬리수 아동복 단일 브랜드로 국내 200여개, 중국 90여개 매장을 통해 사업을 영위해 왔다. 현재 컬리수는 홈플러스 아동복 전체 매출 2위 등 국민 아동복으로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라있다.
2011년 한세실업 100% 자회사로 편입된 드림스코는 제 2의 전략 브랜드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또한 한세실업은 드림스코를 통한 자체 브랜드 확보를 위해 지난 2년간 신규 브랜드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그 결실이 바로 이번 모이몰른이다.
한세실업은 연간 2억6000만장을 미국에 수출하는 세계적인 의류 ODM 경험을 바탕으로 자회사인 드림스코를 통해 최고의 품질과 디자인 경쟁력을 가진 유아동복 브랜드 모이몰른의 안정적인 성공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용백 드림스코 및 한세실업 대표는 "모이몰른은 디자인 감성, 품질, 기능성, 합리적 가격까지 기존 기성 유아복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강력한 구매 포인트를 두루 갖췄다"며 "한국과 중국시장은 물론, 나아가 아시아권 밖까지 내다볼 수 있는 우수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