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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회장, 공급사 직접 방문…동반성장 프로그램 개선

포스코, 공급사 애로사항 청취 후 개선 아이디어 25건 채택

이보배 기자 기자  2014.06.10 15: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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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공급사를 직접 방문해 공급사 눈높이에 맞는 진화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10일 경북 포항에 위치한 조선내화 사옥을 찾아 1, 2차 공급사 대표 60여명과 함께 열린토론회를 갖고 포스코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대한 공급사의 요청사항을 수렴, 동반 프로그램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기존 '공급사 초청' 간담회 형식에서 벗어나 공급사를 직접 찾아 현장의 실질적인 의견을 듣고 개선안을 즉각 수립하고자 한 것.

   포스코 권오준회장은 10일 포항 조선내화 사옥을 방문하여 공급사 대표들과 함께 열린토론회를 통해 공급사들의 애로사항 경청과 개선아이디어를 함께 논의했다.  ⓒ 포스코  
포스코 권오준회장은 10일 포항 조선내화 사옥을 방문하여 공급사 대표들과 함께 열린토론회를 통해 공급사들의 애로사항 경청과 개선아이디어를 함께 논의했다. ⓒ 포스코

서울·포항·광양 각 지역별 공급사와 사전 토론회를 진행한 윤동부 포스코 부사장은 △갑을문화 타파 △공동 개선활동 제안 △애로사항 등 세가지 주제에 대한 공급사 의견 90건을 모아 이날 토론회에 소개했다.

이와 관련 권 회장은 이날 소개된 90건의 개선 요청사항 중 25건의 아이디어는 바로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임원들이 나서 인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경영 컨설팅,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던 동반성장지원단 활동은 임원뿐만 아니라 고객사 니즈에 맞춰 해당분야 사내 전문가까지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또 포스코가 보유한 시험장비 지원 대상은 기술 지원 및 공동개발 대상 중소기업인 테크노파트너십 가입사에서 우수공급사와 동반성장 활동 과제수행사로 대폭 확대한다. 아울러, 공급사들이 본의 아니게 불량품질의 자재를 납품해 입을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납품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품질인증을 기존 5등급에서 10등급으로 세분화해 차별화된 관리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제기된 아이디어 중 공론화되지 않은 것은 동반성장 제도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모르거나 오해에 따른 것으로 대부분 현장에서 궁금증이 해소됐다. 이와 함께 정보보안과 관련한 규제완화 문제는 최근 국내외 산업계에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시간을 갖고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키로 결정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권 회장은 "공급사에게 먼저 다가가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 내실 있는 동반성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많은 사람의 지혜와 조언을 모아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집사광익'이라는 말처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해 더 큰 동반성장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그동안 성과공유제와 같은 포스코 고유의 브랜드 프로그램과 더불어 금융지원, 기술협력, 파트너십, 교육 및 컨설팅, 일자리 창출 및 소통 강화의 6개 카테고리와 세부 37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