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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형 인생이모작 공공재무컨설팅' 시작

베이비부머세대 가계재무설계·채무조정·전환대출 포함 상담지원

추민선 기자 기자  2014.06.10 14: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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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생활비를 포함해 대출상환, 자녀들 등록금, 부모님 부양비 등 지출로 고민하고 있거나 가계부채가 많아 조정이 필요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어깨를 기댈 지원책이 생겼다. 서울시가 지원하는 무료 재무컨설팅이 바로 그것.

서울시는 은퇴를 했거나 곧 앞둔 5060세대의 창업과 재취업, 교육 및 문화생활 등 '제2의 인생'을 지원하는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서 서울시복지재단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와 함께 6월부터 '서울형 인생이모작 공공재무컨설팅'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50세 이상 시민이라면 누구나 1:1 맞춤형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상담은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서 이뤄진다. 이 센터는 서울 은평구 통일로 684(녹번동 5) 서울혁신파크 내 8동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담에 앞서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홈페이지, 이메일, 전화를 통해 미리 선착순 접수해야 한다.

가계재무설계, 채무조정, 전환대출상담은 물론 그밖의 금융재무와 관련된 궁금증이 모두 해당되며 상담은 서울시복지재단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에서 활동 중인 전문 상담사들이 진행한다.

한편 베이비부머 세대는 위로는 부모님을 부양해야 하고 아래로는 아직 독립하지 않은 자녀들을 뒷바라지해야 하는 소위 '낀 세대'다. 현재 서울시내 50대 이상 베이비부머 세대는 146만명(2013년 말 기준), 전체 시 인구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들 세대는 지난 2010년부터 대거 은퇴를 시작한 가운데 창업 등을 위한 대출로 가계부채가 점점 늘고 있어 생활비·등록금·부양비 등 여러모로 합리적인 지출을 해야 하는 만큼 이들을 위한 맞춤형 재무상담을 시행하게 됐다.

시는 상담 후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시민의 경우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와 연계, 파산면책, 개인회생 등 상담서비스를 통해 가계부채가 악화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명용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공공재무컨설팅은 경제활동이 중단된 베이비부머 세대의 재정적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만큼 50~60대 은퇴세대들이 상담을 통해 가계재무 설계에 도움을 받길 바란다"며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향후 컨설팅 시간과 상담사 규모를 확대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