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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IC chip 보안 신용카드' 도입 추진

신용카드 개인정보 보호·금융거래 보안강화 기대

이지숙 기자 기자  2014.06.10 1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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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외환은행은 IC단말기 전환에 발맞춰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에 내장된 IC칩을 카드 사용자가 직접 제어하는 기능을 갖춘 CGD(Chip Guard Display)카드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CGD카드는 공카드 자재에 키패드, 디스플레이패널(e-paper), 배터리 등이 내장돼 IC 단말기를 통한 카드결제 때 고객이 직접 카드 자재에 설정한 보안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IC칩이 활성화돼 카드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CGD카드 플레이트에 있는 키패드로 IC칩 비밀번호(PIN)를 입력하면 카드에 내장된 IC칩이 활성화돼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 외환은행  
CGD카드 플레이트에 있는 키패드로 IC칩 비밀번호(PIN)를 입력하면 카드에 내장된 IC칩이 활성화돼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 외환은행
또한, CGD카드에 탑재된 키패드와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포인트 잔액, 사용 가능 한도 등 고객의 주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은행의 1등급 보안수단인 OTP(One Time Password)와도 결합해 1장의 카드로 은행 인터넷 뱅킹 거래와 신용카드 거래를 동시에 이용 가능하다.

이날 외환은행에 따르면 OPT카드와 신용카드가 결합된 카드 상품은 해외에 있었으나 IC칩 보안기능이 탑재된 신용카드는 세계 최초다. 디스플레이 배터리의 수명은 5년으로 카드 유효기간과 일치한다.

외환은행 카드영업지원실 관계자는 "CGD카드의 IC칩 보호기능은 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경우 카드에 내장된 IC칩이 작동하지 않아 부정사용을 방지할 수 있다"며 "CGD카드의 OTP 기능을 활용하면 인터넷 거래에 보안이 한층 강화돼 향후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는 금융거래 보호에 최적화된 카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드 플레이트 자재비용에 따른 연회비 인상에 대해 "아직까지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아 정확한 연회비는 알 수 없으나 범용카드로 출시될 예정인 만큼 자재 원가를 1만원 이하로 책정해 일반 신용카드 연회비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환은행은 마스터카드, ㈜스마트크리에이티브와 CGD카드 자재 기반의 다양한 보안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유기적 협력체계를 통해 올 하반기 중 CGD 카드를 기반으로 하는 카드 신상품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