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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가사분담, 잘 이뤄지고 있나요?"

불만족 여성 40% '배우자가 살림에 서투르고 답답해'

하영인 기자 기자  2014.06.10 10: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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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맞벌이 직장인 가운데 남성 10명 중 8명, 여성은 10명 중 2명만 가정 내 가사분담이 잘 이뤄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강석린)는 맞벌이 중인 직장인 4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가정 내 가사분담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에 관한 물음에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이 65.3%에 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중 남성은 78.1%, 여성은 21.9%였다. 
 
반면 '가사분담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대답한 사람은 34.7%였으며 이 중 남성은 34.7%, 여성의 경우 65.3%에 달했다.
 
가사분담이 잘 되고 있다고 답한 남성 응답자들에게 '서로 어떤 일을 분담하고 있는지(중복응답)'에 대해 묻자 '쓰레기 버리기'라는 답변이 2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소(25.5%) △빨래·설거지(23.5%) △요리(13.1%) △아이돌보기(10.3%) 등이 있었다.
 
가사분담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응한 남성들은 그 이유에 대해 32.6%가 '업무만으로 너무 피곤해서'를 꼽았으며, 차순위로 △야근·회식으로 인해 귀가시간이 일정치 않아서(30.4%) △열심히 해도 아내가 잔소리를 하기 때문에(19.6%)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10.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또한 가사분담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대답한 여성들에게 이유에 대해 묻자 '배우자가 살림에 서투르고 답답하다'는 의견이 40%로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집안일은 주로 여자가 한다는 인식 때문에(26.7%) △배우자가 집에 오면 피곤해해서(21.3%) △야근이나 회식으로 인해 귀가시간이 일정치 않아서(10.2%)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