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요무형문화재 제60호 명예보유자인 장도장(粧刀匠) 도암(刀庵) 박용기 선생이 9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83세.
박 선생은 오랜 지병을 앓다 최근 건강이 급속히 악화돼 순천 성가롤로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일어서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다.
도암선생은 1945년 장도장 장익성 문하로 입문 후 평생을 장도장 제작 외길을 걸어왔다. 각종 공모전 수상에 이어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 정부가 추서한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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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 장도장 박용기 선생이 생전 장도를 제작하는 모습. ⓒ 장도전수관 | ||
장도는 칼집이 있는 한 뼘 정도의 작은 칼로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닌다 해서 주머니칼 '낭도', 허리춤에 차고 옷고름에 찬다해 '패도(佩刀)'라 부르기도 하는데, 한자는 '치장장(粧)'자를 쓴다.
유족으로는 1남4녀를 뒀는데 현재는 아들 박종군(52) 장도박물관장과 손자 남중씨(22)가 맥을 이어 3대째 가업이 승계되고 있다. 빈소는 광양읍 가야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1일 오전, 장지는 광양시립 영세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