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건설이 미얀마 환경개선 사업수주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SK건설은 최근 미얀마 최대도시인 양곤시 환경개선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을 마친 후 최종보고회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SK건설은 국내 종합건축사무소인 ㈜유신과 ㈜도화엔지니어링·㈜제일엔지니어링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1년여 만에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
미얀마 양곤시 환경개선사업은 우리나라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이 공동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정부는 지난 2007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총 6개국 환경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정부지원 아래 국내기업이 참여해 개도국 환경개선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기업 해외진출을 촉진하는 의미를 가진 프로그램으로, 국내기업은 개도국 환경개선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협력사업을 통해 설계·시공·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전파하게 된다.
SK건설 컨소시엄에 따르면 이날 미얀마 정부 측은 준비해간 마스터플랜에 만족해 하며, 향후 환경개선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우리정부 측에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SK건설 컨소시엄도 한층 바빠지게 됐다. SK건설은 개선이 시급한 양곤시 상·하수도 및 폐기물 분야에 6억5000만달러(한화 약 6643억원) 규모 우선협력사업을 제안했다.
이형원 SK건설 인프라개발영업본부장은 "양곤시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예정돼 있는 만큼 환경분야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발주가 예상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미얀마 환경분야 사업을 선점하고 다른 개도국에도 국내 환경기술을 수출할 수 있도록 종합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건설은 이미 지난 2013년 2억5000만달러(약 2784억원) 규모 양곤시 흘라잉 타야 타운십과 서부지역에 상수시설을 공급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