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조선대학교(총장 서재홍)가 베트남 호찌민시에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설립한 세종학당에서 4년 연속 현지 경찰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강좌를 개설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세종학당재단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조선대학교 호찌민 세종학당은 지난달 27일부터 40주간(약 10개월) 한국어 실무 초급과 중급반을 개설해 호찌민시 공안경찰 20명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교육한다. 이는 지난 3년간 10명씩 24주 일정으로 해오던 교육에서 두 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베트남 정부 경찰 공무원에게 일회성이 아닌 지속사업으로 한국어 교육이 이뤄짐에 따라 실무 경찰들이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게 돼 8만명에 이르는 교민들이 향상된 치안서비스를 받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위상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호찌민 인문사회과학대 세종학당 강의실에서 주 10시간씩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실무에서 한국인과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회화 중심의 심화 교육이 진행된다.
한편 조선대학교는 2008년 10월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호찌민 인문사회과학대에 세종학당을 설립해 한국 취업을 원하는 근로자, 국제결혼 이주여성, 유학 희망자, 현지 한국기업체 취업 희망자 등에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법무부 고시 제2014-30호의 '결혼동거 목적의 사증 발급에 필요한 기초 수준 이상의 한국어 구사요건 고시'에 따라 한국어교육을 받으려는 수강생이 늘어나 현재 특별반에서 8개반 200여명이 수강 중이며 교육 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