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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마이크론, 브라질 현지 전용공장 준공

현지 첫 반도체 전용공장…대통령 등 주요 정부관계자 참석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6.09 1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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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반도체 패키징기업 하나마이크론(대표이사 최창호·한호창) 계열사 HT마이크론이 브라질 유니시노스 대학에 반도체 전용공장을 세우고 준공식을 성황리에 치렀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HT마이크론의 공장은 브라질에 건설되는 첫 번째 반도체 전용공장이다. 7일(현지시간) 유니시노스대학 내 본공장에서 열린 준공기념식에는 호세프 대통령을 비롯해 따르소 젠호 리오그란데도술 주지사, 아니발 다 시우바 상레오폴도 시장, 마르셀로 아뀌노 유니시노스대학 총장 등 현지 저명인사와 구본우 주브라질 대사, 최창호 하나마이크론 회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HT마이크론이 브라질의 하이테크산업 발전을 위한 좋은 모델을 보여 줬다"며 "이를 계기로 브라질 산업 발전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창호 회장은 브라질 정부의 다각적 지원에 대한 감사와 함께 "HT마이크론이 수년 안에 브라질과 중남미를 대표하는 반도체기업이자 브라질 반도체 산업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HT마이크론은 현재 생산중인 메모리 패키징 제품과 모바일용 eMMC, LPDDR, eMCP 패키징 등으로 생산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1억달러, 향후 2017년에는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회사 관계자는 "전용공장 준공을 계기로 그동안 현지 컴퓨터 업체에 메모리모듈을 공급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IT기기와 관련한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이 가능해졌다"며 "올해 안에 가시적 사업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곧 시작될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으로 브라질에서 IT기기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브라질 정부의 생산 장려 정책도 회사 실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의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의 사업전망이 상당히 밝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마이크론은 2001년 설립돼 200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으며 주요 계열사인 하나머티리얼과 함께 반도체 제품 및 반도체재료인 실리콘 파트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644억2631만원, 영업이익 31억598만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6억7899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