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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케이블 교체 없이 기가급 초고속인터넷 제공

다산네트웍스·유비쿼스와 개발…외산장비 의존도↓

최민지 기자 기자  2014.06.09 09: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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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이상철)는 국내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와 함께 케이블 선로 교체 없이 초고속인터넷 속도를 기가급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네트워크 장비 2종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LG유플러스와 국내 제조사 직원들이 이번에 개발한 네트워크 장비를 테스트 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와 국내 제조사 직원들이 이번에 개발한 네트워크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이번 개발에 성공한 장비는 'Super-Fast 네트워크'와 '초소형 기가 네트워크' L2스위치 2종으로, 기가급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해 통신사업자와 가입자 간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필수장비다.

LG유플러스 측은 "국내 제조사인 다산네트웍스·유비쿼스와 기존에 설치된 케이블 선로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속도를 5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기가급 장비를 국내 기술력만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초소형 기가 네트워크' L2스위치는 노후된 건물 등에 좁은 구내 단자함에도 설치 가능하다. 광랜 케이블을 통해 전기를 공급받고 발열 및 소모전력은 최소화해 장비 크기를 30% 이상 줄인 것. 이 장비는 2014년 기가 인터넷 선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시범서비스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초고화질(UHD) 방송 등과 같은 신규 광대역 서비스 확산을 앞두고 기가급 광랜 서비스로의 전환이 필요하지만, 노후 건물의 경우 케이블 증설이나 교체를 할 수 있는 관로 내 설치공간이 부족해 일부 건물의 가입자망 업그레이드가 어려웠다.

LG유플러스는 이번 L2스위치 장비 개발에 따라 공사기간 및 설치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국내 제조사와의 상생 개발로 기가급 서비스의 외산장비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효과도 거두게 됐다.

조창길 LG유플러스 기술개발센터장(상무)은 "기가급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광대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장비를 통해 지역이나 건물의 제약없이 모든 광랜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