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세월호 국회' 재가동…험로 딛고 순항할까?

이보배 기자 기자  2014.06.08 14:47:0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6·4 지방선거를 마친 여야가 이번주부터 세월호 국회를 다시 가동한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각종 민감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데다, 역대 최대 규모의 재보선까지 앞두고 있어 험로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6월 국회의 핵심은 세월호 국정조사인데 여야는 증인 채택 부분에서부터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 증인의 범위가 문제다. 앞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국조계획서 채택 이전부터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또 세월호 참사를 이유로 큰 폭의 개각이 예고된 만큼 국무총리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청문회 과정에서 여야는 양보 없는 설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가 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야는 사실상 뚜렷한 승부를 보지 못했다.

이와 관련 여야는 돌아오는 7·30 재보궐 선거에 주력, 주도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6월 국회에서 승기를 잡는 데 총력을 다 할 것으로 관측된다.

먼저 새누리당은 본격적인 당권 경쟁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지도부 임기는 이미 지난 5월 끝난 상태로, 현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새 지도부는 다음달 14일 이전에 선출할 예정이다.

유력 당권 주자로 김무성 의원과 서청원 의원, 이인제 의원 등 당 내 중진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으며, 김 의원은 8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식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서 의원과 이 의원 역시 빠른 시일 내에 당권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7월 재보선을 앞두고 이번 6월 임시국회에 총력을 다 한다는 각오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매주 월요일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정례화 할 것을 제안했다.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가 제안한 바 있고, 정의화 국회의장도 언급한 상시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여야는 오는 11~12일 원내대표 연설을 통해 6월 임시국회의 시작을 알리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