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정보통신(ICT) 연구개발의 총괄 전담기관인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지난 5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ICT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며, 기술 발전 속도는 빨라지고 제품 수명은 짧아지고 있다"며 "보다 혁신적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하고, 미래 주도 연구개발을 통해 국가 성장동력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인 5G를 강조하며 서비스 상용화 시점을 2020년으로 전망했다. 5G 기술은 LTE보다 1000배 빠른 차세대 통신기술이다. 미래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5G 기술개발 완료 후 시범서비스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시연키로 했다.
이와 함께 부설기관으로 출범한 IITP에 대해 최 장관은 "비용 문제로 인해 부설기관으로 시작했지만, 예산·인력 등 기능은 독립적으로 운영된다"며 향후 정보통신기술진흥원으로 승격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음은 최문기 미래부 장관과 이상홍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장과의 일문일답.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출범의 구체적 의미에 대해 말해 달라.
▲(최 장관) 지금까지 ICT R&D 관리 기능은 5개 기관에 분산돼 있어 효율성이 떨어졌다. R&D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술사업화·기술거래 부분이 추가적으로 필요했다. 이에 세부적으로 나눠 생겨난 것. 기존의 기획·수행·평가 부분에 기술사업화와 기술거래까지 포함돼 전주기 R&D 지원을 위해 센터가 출범된 것이다. ICT R&D는 계속 진행해 왔었고, 지금부터 강조해야 하는 부분은 미래성장동력인 △5G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지능형 소프트웨어 △콘텐츠 등이다.
▲(이 센터장)기술사업화와 기술거래 부분까지 포함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옛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A)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플러스 알파가 되는 것이다.
-ICT R&D 관련 사업화성과가 있는가.
▲(최 장관) 5G는 올해 연말 또는 내년에 어느 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5G의 기술적 성과는 2016년말 경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5G 서비스 제공은 시범사업 후 진행되는데, 통신사업자들이 네트워크를 하는 시점은 2020년 쯤이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이 2020년에 5G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IITP 설립을 추진할 때 부설기관이 아닌 더 큰 그림을 그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최 장관) IITP는 법률상으로만 부설기관이지, 기능적으로는 예산·인력 부분 등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실질적으로 독립기관이나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정보통신기술진흥원으로 시작하려 했었다. 그러나 건물 유지 등 비용 소요 문제로 인해 일단은 기존 NIPA 건물을 사용키로 하고, 부설기관으로 출범했다. IITP는 향후 새로운 사업을 확대해 진행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정보통신기술진흥원으로 출발하는 변화가 있을 것이다.
-기술거래를 포함하겠다고 언급했는데, 개발 기술을 오픈마켓 등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인가.
▲(이 센터장) 고민하고 있다. 현재 IITP는 기획과 평가·관리 사업화 부문 중 기술거래 쪽이 가장 약한 부분이다. 조직적으로 기술거래를 할 수 있는 그릇을 만들었다. 센터 내부에 관련 능력있는 분들을 모셔 작업하는 편이 맞을 것 같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우리가 보유한 R&D를 통해 나온 성과뿐 아니라 개인이 갖고 있는 기술 등도 이용할 예정이다.
-IITP의 ICT 과제 선정 방식은 이전과 다른가.
▲(최 장관) 기존 방식에서 발전돼야 할 것이다. 정부 및 연구소에서 노력해야 할 역할이 있다. 기획부터 시작해 분배 등 전 과정이 개방형 혁신으로 가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