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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민 SK텔레콤 사장 'MAE 2014' 방문 이유는?

SK텔레콤, 단독 전시 부스 마련…중소·벤처기업과 공동 전시

최민지 기자 기자  2014.06.08 11: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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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오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아시아 최대 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아시아엑스포(MAE)를 참관한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MAE를 통해 'ICT 노믹스'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 SK텔레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MAE를 통해 'ICT 노믹스'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 SK텔레콤
우선, 지난 2008년부터 세계이통통신사업자협회인 GSMA 이사회 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하 사장은 10일 열리는 GSMA 주최 보드미팅에 참여한다. 하 사장은 국내 이동통신사 최고경영자(CEO) 중 GSMA 이사회 멤버로 가장 오래 활동한 CEO다.

하 사장은 보드미팅에서 올해 10월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와 한국 첫 GSMA 행사인 '모바일360 부산' 관련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SK텔레콤(017670)은 '모바일360 부산'에서 1개 업체만 참여하는 플래티넘 스폰서사로 최근 선정된 바 있다.

또, 하 사장은 OTT(Over The Top) 사업자를 비롯한 다양한 인터넷 사업자와의 협력 방안과 5G 표준 등 업계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하 사장은 10일 전세계 주요 이동통신사 CEO들이 참석하는 'CEO 라운드 테이블'에도 참여한다. 'CEO 라운드테이블'은 지난해 열린 'MAE 2013'서 처음 도입됐다. 또, MAE 전시 부스를 참관하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주요 관계자들과 프리이빗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게 3년 연속 단독 기업관을 마련한 SK텔레콤은 미래 성장사업 분야의 다양한 융합서비스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정보통신기술(ICT)이 다른 사업과 만났을 때 펼쳐질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한국 ICT 경쟁력을 드러내겠다는 것.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이번 MAE를 통해 헬스케어·스마트교육 등 융복합 상품 및 솔루션을 전시하고, 다수 광대역 주파수를 결합하는 '이종 LTE 묶음 기술(FDD-TDD LTE Carrier Aggregation)'을 세계 첫 시연한다.

특히 SK텔레콤은 대학생 창업 기업 및 브라보 리스타트 프로그램 참여기업과 동반으로 전시에 참가하는데, 국내 중소 ICT 기업들을 위한 동반 전시 공간을 별도 마련해 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해당 기업의 전시참가비와 공사·운영비 등을 전액 지원하고 전문 통역과 바이어 미팅 공간을 제공한다.

공동 참여 기업은 △아라기술 △디오인터랙티브 △아이에스엘코리아 △펫핏으로, 해당 기업들은 MAE에서 해외 유수 이통사·장비 제조사를 비롯한 바이어들에게 자사 제품을 선보이게 된다.

SK텔레콤의 베이비부머 창업지원 '브라보 리스타트' 2기 업체인 아이에스엘코리아는 눈에 보이는 일상공간을 전자 칠판으로 만들어주는 '빅노트'를 공개한다. 대학생 창업 기업 '펫핏'은 앱세서리인 스마트애견목걸이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애완동물의 운동량과 식사량·건강상태를 전자목걸이와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 우수협력사인 아라기술은 LTE망 내 콘텐츠 전송효율을 극대화해주는 네트워크 기술을, 디오인터랙티브는 자전거에 부착해 분실·파손을 알려주는 '어태치 바이크(Attach Bike)'를 전시한다.

공동전시 기업인 이재혁 아라기술 대표이사는 "SK텔레콤과 동반 전시는 제품 인지도 상승은 물론이고, 해외 이통사 및 바이어들과의 접촉할 기회를 제공받는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중국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윤용철 SK텔레콤 PR실장은 "앞으로도 기술력을 가진 중소협력업체는 물론이고,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기업에게 공동 전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ICT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론이고, 선순환적 ICT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ICT 노믹스 가치 공유의 성공사례를 적극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