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용카드사들이 특화된 혜택을 담은 체크카드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고객 정보유출로 영업을 정지했던 KB국민·롯데·NH농협카드의 영업재개가 본격화되며 각 카드사가 신상품을 쏟아내고 있는 것.
체크카드는 발급장수가 지난해 말 1억장을 넘기며 신용카드를 앞지르는 등 카드사 '필수 신상품군'으로 자리 잡았다. 정부가 내세운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과 정보 유출 등으로 고객들 사이에서 합리적인 소비가 자리 잡은 영향도 크게 작용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5월29일 새로운 상품체계인 'Code 9'(이하 코드나인)을 선보이며 체크카드 신상품 'S-Line'을 출시했다. 'S-Line' 체크카드는 계획적·합리적이며 생활밀착업종의 소비 비중이 높은 실용적 직장인들을 위한 신상품이다. 코드나인에 따른 분류상으로는 '합리적 소비 추구'와 '문화, 여가를 즐기는 싱글 라이프 직장인' 고객군을 위한 상품이다.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전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최대 0.5%를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요식·홈쇼핑·해외 이용금액의 5% 할인, 신한금융그룹의 우대서비스 제공 등이 특징이다.
롯데카드도 바쁜 직장인들을 겨냥해 평일 이용금액에 따라 주말 이용금액 할인율이 높아지는 '롯데 위클리(Weeklt)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롯데 위클리 체크카드는 평일과 주말의 소비패턴이 다른 고객의 특성을 고려해 실적 구간을 한 주로 설정하고 이용금액 기준도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모든 가맹점에서 한 주간 이용한 금액이 20만원을 초과할 경우, 같은 주말동안 이용한 금액의 2%를 캐시백 해주는 방식이다. 주간이용금액이 10만~20만원일 경우 주말 이용금액의 1%, 5만~10만원은 0.5%를 월 최대 2만원까지 혜택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롯데멤버스 제휴사 이용 때 0.5~3%의 롯데포인트가 추가로 적립된다.
해외직구족을 위한 체크카드도 잇따라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하나SK카드는 유학생이나 해외관광객을 위해 해외 사용 때 캐시백 혜택을 강화한 '하나SK 비바(VIVA) G 플래티늄 체크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업종에 관계없이 모든 해외 이용 금액의 1.5%를 캐시백 해준다.
기존 '비바 체크카드'의 강점이었던 약 0.5% 해외이용 수수료 면제 혜택은 그대로 유지해 1.5% 캐시백에 0.5% 수수료 면제를 더해 고객은 실제로 해외 이용 금액의 약 2%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이용금액에 대해서도 캐시백을 제공해 해외여행 등 특수 목적으로 단기 사용에 그칠 수 있는 문제점을 해소했으며 마트, 백화점, 온라인쇼핑 등 생활업종에서 0.5% 캐시백을 제공한다.
Nh농협카드는 해외전용 상품인 '글로벌 언리미티드 체크카드'를 5월19일 출시했다.
이 카드는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한도와 횟수에 제한 없이 이용액의 2%, ATM이용액의 0.5%를 무제한 캐시백 해주는 카드다. 이용실적, 이용업종 등 제한이 없으며 해외전용 상품으로 해외 가맹점에서만 사용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부가서비스로는 마스터카드 프로모션으로 해외 인터넷 쇼핑몰 직접 구매고객을 위한 무료배송 혹은 할인, 아시아태평양 지역내 스타우드 호텔&리조트 2박시 1박 무료 등이 제공되며 연회비는 3000원이다.
KB국민카드가 최근 선보인 'KB국민 정 체크카드'도 해외직구, 백화점 등 쇼핑 업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다. 이 카드는 지난해 말 출시한 'KB국민 훈·민·정·음 카드' 중 '정 카드'가 제공하는 백화점, 홈쇼핑 등 인터넷 쇼핑몰·뷰티업종 할인 혜택에 해외직구, 대중교통 등 특화 할인 혜택을 추가했다.
'KB국민 정 체크카드'로 건당 3만원 이상 이용 때 △해외직구 및 해외이용 5% △백화점 7% △홈쇼핑 △인터넷쇼핑몰 5%, △뷰티가 할인된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 때에도 5% 할인 받을 수 있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알뜰한 소비생활을 위해 해외직구 등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해외직구'를 위한 카드상품은 카드사들의 '필수상품군'이 됐다"며 "다양한 체크카드 상품을 이용한 카드사들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