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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마친 코스피·코스닥 1% 안팎 동반하락

기관, 금융투자 중심 2600억원대 순매도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6.05 15: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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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6.4 전국동시지방선거로 휴장했던 코스피시장이 개장과 함께 1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1990선대로 물러났다. 5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 발표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금융투자와 투신을 중심으로 2000억원 넘는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수급 균형이 깨진 탓이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3.08포인트(0.65%) 하락한 1995.48로 마감했다. 시장에서 개인은 190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65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가 1600억원대, 투신이 900억원 넘는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총 265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도 '팔자'에 힘이 실렸다. 차익거래는 182억1400만원, 비차익거래 역시 603억80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해 총 785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고 오른 업종은 은행, 종이목재, 음식료업, 비금속광물, 유통업 등 다섯 개뿐이었다. 의약품, 통신업, 건설업, 기계, 화학, 운수장비, 증권, 섬유의복, 서비스업, 철강금속, 의료정밀 등이 1%대 하락했고 나머지 업종들도 모두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5위권 내에서 오른 종목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우선주, 한국전력, KB금융뿐이었다. 반면 삼성전자가 0.88%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나란히 약세였고 포스코, 네이버, 삼성생명, SK텔레콤, LG화학, 현대중공업 등도 1% 넘게 다쳤다.

종목별로는 삼성SDI가 삼성전자에 자사주를 매각한다는 소식에 6% 이상 뛰었고 한솔아트원제지는 최대주주 대상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4% 이상 치솟았다. 반면 OCI는 미국 태양광패널 관세 예비판정 소식에 4.56% 하락했고 AK홀딩스는 3일 장 마감 후 2448억원 규모의 대형 유상증자 결정 공시를 내 3% 이상 밀렸다.

한신공영은 관급공사 입찰 참가가 제한된다는 소식에 7% 이상 밀렸고 LG생활건강은 차석용 부회장의 지분 2만2000주를 전량 장내매도했다고 밝히며 12% 넘게 폭락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의 낙선으로 용산개발 재추진 기대감이 사라지자 관련주로 꼽혔던 롯데관광개발은 5%대 급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 등 31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0개를 비롯해 505개 종목이 내렸다. 67개 종목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지수 역시 1% 이상 급락하며 520선대로 주저앉았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의 순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지수 하락폭이 컸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8.16포인트(1.54%) 내린 523.12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 개인은 292억원, 외국인은 2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32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금융, 운송장비/부품, 섬유의류 등 5개를 뺀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코스닥 신성장기업이 3.34% 미끄러졌고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통신서비스, IT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 제약 등이 2% 이상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 CJ오쇼핑, 서울반도체가 1~2%대 하락했고 CJ E&M, 다음은 4% 넘게 급락했다. SK브로드밴드도 3.09% 주저앉았다.

SK텔레콤으로 인수 가능성이 제기된 아이리버는 SK텔레콤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키이스트는 일본 한류케이블 방송사를 인수할 것이라는 보도에 힘입어 3% 가까이 상승했다. 제이씨현시스템은 중국 비트코인 ATM 추가 설치 소식에 3.60% 뛰었다. 반면 KG이니시스는 자회사인 KG옐로우캡의 적자폭 하락으로 부담감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2% 이상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소폭 반락해 1020원선을 다시 위협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내린 1020.58에 마감했다. 개장 초 1025원선까지 상승세를 탔던 환율은 수출업체의 네고(달러배도) 물량이 급격하게 출회된 이후 끝내 하락폭을 만회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