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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소설과 경제학을 융합시킨 신간 '경제학자의 문학살롱'은 경제학자들이 살롱에 모여 문학 토론을 한다면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하는 상상력을 발휘하기에 충분하다.
이 책은 고전소설의 통과의례처럼 여겨지는 '데미안'을 비롯한 △그리스인 조르바 △삼국지 △빨강머리 앤 △운수 좋은 날 등의 익숙한 작품들을 통해 경제학과 인간심리, 그리고 경제용어, 화폐제도, 기업전략, 세금상식을 쉽고 흥미롭게 들려준다.
특히 소설의 이야기를 따라 경제 원리를 이해하다보면 머릿속에 강하게, 그리고 꽤 오래 남는 경험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스토리가 강력하다.
이와 함께 이 책에는 작가와 작품의 배경에 대해서도 담고 있다. 톨스토이와 괴테, 셰익스피어 등 거장들의 삶뿐만 아니라 그들이 왜 그 작품을 쓸 수밖에 없는지 경제적 배경도 설명해주고 있다.
아울러 이 책은 소설의 인물과 사건이 철저히 경제학의 원리에 따르고 있는 만큼, 우리가 읽어왔던 친근한 소설이 전혀 다른 이야기로 다가올 수 있다.
즉, 인문학 열풍과 함께 스크린셀러의 원작 고전소설들도 다시 사랑받고 있는 요즘 고전소설을 읽으면서 경제 상식까지 동시에 배울 수 있는 '경제학자의 문학살롱'을 통해 통섭형 지식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 가격은 1만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