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의 태양광 사업을 이끌고 있는 쌍두마차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이 4일부터 6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태양광 전시회인 '인터솔라'에 참석, 한화 태양광 사업을 홍보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한화큐셀은 인터솔라 전시회를 통해 태양광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유럽지역 태양광 업체 중 가장 큰 회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영국 뿐만 아니라 터키와 칠레 등 신흥국가들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시장을 타진한다는 것.
특히 한화큐셀은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폐쇄돼 있던 골프장 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세우고 있는 최근 실적을 발표하며, 태양광의 무궁무진한 활용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의 JFE엔지니어링이 2015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스카가와시의 폐 골프장 부지에 완공하는 26.2MW의 태양광 발전소에 모듈 전량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일본의 8000가구가 소비할 수 있는 대규모 전력량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대지진으로 인한 원전 파괴의 영향으로 태양광의 중요성에 대해 더욱 주목하게 되는 후쿠시마 지역에 한화큐셀이 청정 에너지를 제공하게 돼, 태양광을 지구상에서 가장 신뢰할만한 에너지원으로 만들고자 하는 한화그룹으로서는 특별한 의미와 무궁한 영광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솔라원은 이번 인터솔라 전시회를 계기로 유럽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공략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남성우 한화솔라원 대표는 "한화솔라원의 오랜 모듈 사업 경험과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하는 유럽지역에 특화된 제품 등을 통해 한화솔라원은 유럽시장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한화솔라원은 최근 유럽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영국시장에서의 성과를 공개했다.
한화솔라원은 최근 독일의 포크트솔라가 데번, 켄트, 매닝트리, 햄피셔 등 영국 남부 4개 지역에 설치하는 60.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에 모듈 전량을 공급했다. 60.MW는 1만8000 영국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발전소로, 영국 시장에서 한화솔라원의 기술력을 높이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한화솔라원은 올해 1분기 전체 모듈 판매량 323MW 중 약 22%를 영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지난해 4분기에 수출실적이 전무하다시피 했던 영국이 올해 들어 한화솔라원에게는 두 번째로 큰 수출 대상국이 되고 있는 것.
한편, 올해 들어 유럽, 북·중미, 일본, 중국 등에서 활발한 사업실적을 거두고 있는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은 올 한해 각각 1~1.2GW, 1.5~1.6GW의 모듈 판매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한화큐셀은 800MW, 한화솔라원은 1.28GW의 모듈 판매실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