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6·4 지방선거 교육감 선거에 이변이 일었다. 보수 성향이 강한 교육 부문에서 진보 성향 후보가 전국 13곳을 석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학교는 입시경쟁이나 효율성 보다는 학생 안전과 복지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서울은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상대후보에게 크게 뒤졌던 조희연 후보가 40% 가까운 표심을 얻으며 현 교육감인 2위 문용린을 제치고 교육감 자리에 올랐다.
이어 진보성향 교육감 당선자는 △부산 김석준 △인천 이청연 △광주 장휘국 △세종 최교진 △경기 이재정 △강원 민병희 △충북 김병우 △전북 김승환 △전남 장만채 △경남 박종훈 △제주 이석문이 당선됐다. 엎치락 뒷치락 접전을 벌였던 충남은 김지철 후보가 최종 교육감으로 확정됐다.
반면 보수성향 교육감 당선자는 사전출구 조사에서 이미 승기를 잡았던 울산 김복만 후보와 경북 이영우 후보가 교육감으로 당선됐으며, 중도성향에서는 대구 우동기 후보와 대전 설동호 후보가 당선됐다. 하지만 중도성향인 대구와 대전 역시 크게 보면 보수성향으로 보수성향 교육감은 총 4명이 당선된 것이다.
조희연 서울시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 되면서 "특수목적고와 자율형 사립고를 지양하고 일반고 전성시대를 열어가겠다"며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또 일반고에서 정규교육과정을 밟아도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교육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보수성향 후보들의 가장 큰 패배 원인에 대해 후보 단일화를 지적했다. 진보 진영은 여론조사에서 시민참여와 투표를 통해 단일 후보를 결정한 반면 보수 진영은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보수후보 단일화를 위한 기구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세월호 참사로 현 교육 정책과 정부에 대한 반발이 크게 작용해 30~40대 학부모들의 표심이 쏠린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