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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교육감, 유권자 마음 잡은 '진보'

총 17개 시·도 중 13곳 진보, 중도·보수 2곳 뿐

김경태 기자 기자  2014.06.05 00: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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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나라의 교육을 책임지고 갈 6·4 지방선거의 교육감 투표가 6월5일 00시 현재 진보 성향의 후보들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교육감 선거 출구조사 결과 17개 시·도 가운데 13개 지역에서 진보 성향 교육감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보수 후보가 우세인 지역은 울산·경북 2곳, 중도 후보가 우세한 지역은 대전·대구 2곳이었다. 
 
   6·4 지방선거 교육감 투표에서 보수 성향이 강한 교육 부문에서 진보 성향이 앞도적 우세를 보였다. ⓒ 프라임경제  
6·4 지방선거 교육감 투표에서 보수 성향이 강한 교육 부문에서 진보 성향이 앞도적 우세를 보였다. ⓒ 프라임경제
먼저 서울특별시는 조희연 후보가 38.0%로 28.6%인 문용린 후보를 9.4% 앞지르며 당선 유력 후보로 자리잡고 있으며, 경기도는 이재정 후보가 36.8%로 25.2%인 조전혁 후보를 11.6% 누르며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어 당선 유력 후보로는 인천 이청연 후보(32.1%)가 이본수 후보(28.0%)를 앞지르며 당선 유력하고 △강원도 민병희 후보(45.9%) △세종 최교진 후보(41.7%) △부산 김석준 후보(33.1%) △울산 김복만 후보(36.4%) △경남 박종훈 후보(37.2%) △제주 이석문 후보(33.6%) 등 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 당선 확실시 되는 후보는 대전에서 설동호 후보(33.2%)가 최한성 후보(17.1%)를 16.1%로 빠르게 달리며 당선 확실시 되고 있으며 △충북 김병우 후보(42.2%) △광주 장휘국 후보(45.7%) △전북 김승환 후보(54.4%) △전남 장만채 후보(55.5%) △대구 우동기 후보(59.0%) △경북 이영우 후보(53.8%) 등이 당선 확실시 되고 있다. 단 충남에서만 서만철 후보(32.4%)와 김지철 후보(32.0%)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성향이 강한 교육 부문에서 진보 성향이 후보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특수목적고와 자율형 사립고에 반대하는 평등교육을 공약으로 내밀었기 때문이다. 
 
또 세월호 참사 역시 유권자들의 마음을 크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대학 진학만을 위한 경쟁교육 보다는 협력교육과 평준화 교육이 학부모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선거의 판도를 뒤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끝으로 보수 진영 후보들의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것도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