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자동차보험 인상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대부분 손해보험사(이하 손보사)가 영업용 자동차보험료를 올렸으며 일부 보험사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상 계획도 발표했는데요. 중소형사가 보험료를 인상하고 나선 만큼 조만간 대형 손보사의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상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자동차이기에 보험료가 올랐다고 운전을 포기할 수도 없는 일인데요. 그렇다면 훌쩍 뛴 자동차보험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같은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보험료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입니다. 바로 보험사에서 고객이 일부 조건을 충족하면 '할인'을 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자동차보험 제도를 잘 이용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우선 보험 가입 때 자신의 운전 경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운수회사 등에서 운전직에 근무했거나 법인회사 운전직 근무, 근대 운전병 근무, 외국에서 자동차보험 가입 경력 등이 있는 경우에는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한 대 이상 보유한 가정이라면 하나의 보험증권으로 가입하는 것이 저렴한데요. 동일증권으로 가입하면 보험료 절감이 가능할뿐더러 사고 발생 때 할증 폭이 비교적 적어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에어백, 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ABS, Anti-lock Braking System), 도난방지장치 등 차량의 안전을 위한 각종 부품이 장착됐다면 자동차보험료 할인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운전자 범위 및 연령특약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운전자 범위를 최대한 축소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인데요. 보통 운전자 범위를 누구나 운전할 수 있게 넓게 하는 것보다 최대한 줄여야 보험료를 낮출 수 있습니다. 단, 보험사별로 가족운전자한정특약과 '지정 1인' 보험료 할인 폭이 다른 만큼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아울러 보험료는 납부는 분할 납부보다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를 이용해 일시납으로 결제하는 게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보험은 만기가 돼 보험계약을 갱신하는 경우 보험가입 첫날 24시부터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만료 전 재계약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만약 개인사정 등으로 계약 만기일로부터 1개월을 초과해 갱신하면 전 계약기간 중 사고가 없었어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갱신기간을 꼭 체크해둬야 합니다.
한편 각 보험사의 보험료를 비교해보고 싶다면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신규 가입자는 자동차보험료 코너를 통해 대략적인 보험료 조회도 가능합니다.
보험 가입 때는 상담사를 통하는 오프라인 보험에 비해 온라인 보험이 더 저렴하지만 스스로 보험상품을 선택하는 방식인 만큼 자신에게 맞춤 설계를 하려면 꼼꼼하게 알아보고 사전지식을 충분히 갖춘 뒤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지막으로 자동차보험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무사고'인데요. 아무리 저렴하게 보험료를 설계해도 부주위로 자주 사고를 낸다면 보험료 할증이 뒤따르는 만큼 '무사고운전'이 보험료 절약의 지름길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