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기자 기자 2014.06.03 11:30:10
[프라임경제] 한국씨티은행(은행장 하영구)은 지난 3월31일에 출시한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 '참 착한 통장'이 이례적으로 출시 약 2개월 만에 수신고 1조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참 착한 통장'은 계좌이체 및 공과금 납부, 카드 결제 등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의 편리한 기능을 그대로 보유하면서, 매일의 최종 잔액에 대해 최고 연 2.5%(세전, 2014년 6월2일 기준)의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씨티은행 측은 "'참 착한 통장'이 단기간에 수신고 1조원 돌파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은 장기간 이어진 저금리 기조와 증시 침체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모여든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참 착한 통장'의 계좌당 평균 예치금액은 약 7700만원으로 과거 고금리 입출금자유 예금 상품을 출시한 적이 있는 씨티은행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다.
이종웅 씨티은행 수신상품부 부장은 "주식 투자 혹은 부동산 매수 등에 쓰일 대규모 여유자금을 잠시 대기시킨 투자자들 사이에서 예치잔액 조건만 충족해도 연 2.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통장이라는 입소문이 나고 있다"며 "참 착한 통장의 인기는 비단 투자자들뿐 아니라 자녀 결혼자금 또는 학자금 등을 따로 관리하는 중장년층 사이에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이 약정이율을 받기 위해 일정기간 자금을 묶어둬야 하는 반면 '참 착한 통장'은 금리를 받기 위해 특정 기간 예치해야 하는 조건이 없고, 매월 이자 지급으로 월복리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한편, 한국씨티은행의 '참 착한 통장'은 매일의 최종 잔액에 대해 500만원 미만,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상 및 5000만원 이상의 잔액별 이율을 적용하고, 매월 둘째 주 마지막 영업일 다음 날에 세후 이자를 통장에 입금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