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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데이터용량 2배 '2FA 기가 와이파이' 개발

추가 설치 없이 기존 모바일기기서도 지원…하반기 상용화

최민지 기자 기자  2014.06.03 09: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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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현재 기가 와이파이보다 데이터 용량을 2배 늘리는 '2FA(Frequency Assignment) 기가 와이파이'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SK텔레콤 직원들이 '2FA 기가 와이파이'를 테스트하고 있다. ⓒ SK텔레콤  
SK텔레콤 직원들이 '2FA 기가 와이파이'를 테스트하고 있다. ⓒ SK텔레콤
기가 와이파이는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에서 정한 5세대 와이파이 802.11ac 표준 기술로, 최대 1.3Gbps 속도 제공이 가능하다. '2FA 기가 와이파이'는 와이파이 통신에 사용되는 5GHz 주파수대역에서 80MHz 대역폭 2개 채널을 동시 사용해, 활용 가능한 데이터 공간을 2배로 확대하는 기술이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측은 "향후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같은 커버리지 내에서 2배의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어 와이파이 사용자가 많이 몰리는 곳에서도 쾌적하게 무선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2FA 기가 와이파이'는 근접 채널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발생하는 간섭현상 때문에 개발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채널 간 간섭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필터 기술을 적용하는 등의 하드웨어 최적화가 이뤄져 두 개 채널 동시 사용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노트북·스마트폰 등 802.11ac 지원 칩셋이 탑재된 모든 단말에서 특별한 소프트웨어 변경 없이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오픈랩'에서 지난달부터 '2FA 기가 와이파이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이용 환경 테스트 및 관련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테스트베드 운영 결과를 토대로 문제점을 보완하고 최적화 작업을 거쳐 와이파이망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데이터망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을 만든 후, 빠르면 오는 하반기 상용화할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2FA 기가 와이파이 등 차별화된 기술과 장비를 통해 스마트폰 이용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