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현재 기가 와이파이보다 데이터 용량을 2배 늘리는 '2FA(Frequency Assignment) 기가 와이파이'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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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직원들이 '2FA 기가 와이파이'를 테스트하고 있다. ⓒ SK텔레콤 |
이와 관련 SK텔레콤 측은 "향후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같은 커버리지 내에서 2배의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어 와이파이 사용자가 많이 몰리는 곳에서도 쾌적하게 무선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2FA 기가 와이파이'는 근접 채널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발생하는 간섭현상 때문에 개발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채널 간 간섭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필터 기술을 적용하는 등의 하드웨어 최적화가 이뤄져 두 개 채널 동시 사용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노트북·스마트폰 등 802.11ac 지원 칩셋이 탑재된 모든 단말에서 특별한 소프트웨어 변경 없이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오픈랩'에서 지난달부터 '2FA 기가 와이파이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이용 환경 테스트 및 관련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테스트베드 운영 결과를 토대로 문제점을 보완하고 최적화 작업을 거쳐 와이파이망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데이터망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을 만든 후, 빠르면 오는 하반기 상용화할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2FA 기가 와이파이 등 차별화된 기술과 장비를 통해 스마트폰 이용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