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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완성차 5사는 지난 한 달간 내수시장에서전년대비 1.8% 늘어난 12만1239대를 판매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조업 일수 감소로 인해 기아차와 쌍용차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현대자동차 | ||
[프라임경제] 국내 완성차 브랜드 5사의 지난달 판매 대수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74만6984대로 집계됐다. 전월대비로는 6.0% 하락하면서 국내외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이다.
다만, 내수시장에서 전년대비 1.8% 늘어난 12만1239대를 기록했다. 비록 기아차와 쌍용차가 조업 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르노삼성이 지난해와 비교해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회복의 가능성을 한층 향상시켰다.
◆현대차 '쏘나타 신차효과' 상승…'네오 열풍' 르노삼성, 최고 실적
지난 한 달간 글로벌시장에서 전년대비 3.0% 증가한 41만4961대를 판매한 현대자동차는 내수에서 전년대비 3.4% 늘어난 5만9911대의 실적을 올렸다. 신형 쏘나타 등 최근 출시된 차종을 중심으로 한 신차효과로 국내시장에서 판매 오름세가 두드러진 것이다.
특히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3627대로, 지난해보다 6.0% 늘어났다. 차종별로는 △쏘나타(LF 1만324대 포함) 1만3687대 △제네시스 2730대 △그랜저 6236대 △아반떼 7286대 △엑센트 1931대 △에쿠스 786대 등이다.
계속된 호황기를 맞고 있는 SUV 세그먼트에서는 전년대비 2.1% 늘어난 1만2294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차종별로는 △싼타페 7406대 △투싼ix 3723대 △맥스크루즈 802대 △베라크루즈 363대로 확인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신형 쏘나타 등을 앞세운 신차효과와 여가철에 따른 SUV 수요 증가 등의 요인이 국내 판매를 견인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이 이어지고 시장 환경 또한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돼 질적 성장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브랜드로, 전년대비 60.8% 증가한 총 7400대를 판매하면서 올 들어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이런 르노삼성의 상승세는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네오 시리즈' 호평과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QM3의 높은 계약율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와 더불어 SM7, SM5의 실적도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하며 내수시장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QM3는 여전히 높은 계약율을 보이고 있어 올 들어 꾸준히 내수시장에서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 북미로 수출 예정인 로그 후속 모델의 생산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수출실적 개선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연일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GM은 지난해(1만1810대)와 비교해 5.0% 상승한 1만2405대를 팔면서 '최근 11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세' 기염을 토했다. 연간누적판매도 2004년 이래 최고 실적인 총 5만9826대로 순항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대표 차종인 쉐보레 스파크는 전년 대비 13.4% 증가한 총 5106대가 판매되면서 호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책임졌으며, '디젤 모델'에 대한 호평이 이어진 말리부도 무려 75.2%나 급증했다. 여기에 RV 차량 수요에 힘입은 캡티바 역시 같은 기간 45.8%나 증가하면서 '11개월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라는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마크 코모 한국GM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다양한 라인업에 걸쳐 고른 판매 상승세를 보이며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향후에도 준중형과 중형 승용 모델에 탑재된 친환경 디젤 엔진과 다운사이징 트렌드에 맞춘 소형 터보 엔진 등 제품 강점을 계속적으로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쌍용차, 판매 하락 방어 성공…기아차 '판매 적신호'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연휴로 인해 조업 일수가 감소하면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은 브랜드도 만만치 않았다.
쌍용자동차는 조업일수 축소에 따른 생산 물량 감소로 지난달 국내외시장에서 전년 대비 5.1% 감소한 1만2078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다만, 주력 모델이 꾸준한 호조세를 보이며 누계 대비로는 10.2% 증가하면서 계속되는 판매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내수판매에 있어 코란도 C와 코란도 스포츠 등 주력 모델이 각각 14.7%, 31.7% 증가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5271대를 판매했다. 연간 누적 판매도 지난해와 비교해 18.6%나 늘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조업 일수 축소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소폭 감소했으나, 누계 대비로는 판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수출 지역 다변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 강화는 물론 다양한 고객 참여 활동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판매 적신호'가 켜진 기아자동차도 주력 차종들이 선전했지만, 근무 일수 감소로 전년대비 8.2% 감소한 3만6252대를 판매하는데 머물렀다. 차종별로는 △모닝 8808대 △봉고트럭 4620대 △K5 4485대 △스포티지R 4112대가 팔렸다.
여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각광을 받고 있는 모하비도 전년(760대) 대비 49.5% 증가한 1136대가 팔렸으며, 출시를 앞둔 '올 뉴 카니발'도 사전 계약 7일(근무일수 기준)만에 7500여대를 돌파하며 회복 가능성을 열어뒀다.
기아차 관계자는 "출시 예정인 '올 뉴 카니발'을 앞세워 상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국내판매 감소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해 내수부진을 극복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