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올해 4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11조1219억원으로 전월 9조3360억원 대비 19.1%인 1조7859억원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주식발행은 감소했지만, 회사채발행이 전월에 비해 대폭 증가한데 기인한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특히 기업어음(CP) 및 전단채의 발행실적은 64조4947억원으로 전월 57조971억원대비 7조3976억원, 13% 증가했다. 이에 반해 주식발행 규모는 4872억원으로 전월 9146억원에 비해 46.7%에 해당하는 4274억원 감소했다. 이는 전월 구조조정 중이던 STX의 출자전환 6228억원의 발행 규모가 대폭 증가했던 영향에 따라, 상대적으로 감소폭을 확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감원 관계자는 "A등급 이상의 일반회사채 발행과 이동통신 3사의 ABS 발행 증가로 회사채 발행이 전월에 비해 대폭 증가했으며, 국·공채 발행 감소 및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A등급 이상의 회사채를 중심으로 회사채 시장이 활황을 이뤘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리상승이 없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A등급 회사채의 수요가 선별적으로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무보증 일반회사채 중 BBB등급 이하는 1.0%로 여전히 위축된 모습을 보인 반면 이동통신사의 단말기할부채권이 기초인 ABS 발행은 일부 통신사의 격월 발행에 따라 월별 증감했다.
이와 관련 관계자는 "전단채가 CP시장을 대체는 추세이지만, 전력 수요의 계절적 요인에 따른 한전 등의 CP 발행 증가에 따라 일반 CP시장이 호조 기록했다"고 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