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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분당 매화마을' 수직증축 리모델링 첫 수주

총 공사비 1100억…6개동 3개층 수직증축 84가구↑

박지영 기자 기자  2014.06.02 15: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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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포스코건설이 수직증축 리모델링에 대한 주택법 개정 이후 처음으로 관련 사업을 따냈다.

포스코건설(사장 황태현)은 1일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분당 매화마을 1단지 리모델링공사 시공사 선정총회' 조합원 투표에서 88% 높은 찬성률을 보이며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에 위치한 매화마을 1단지는 국내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허용된 직후 줄곧 첫 사업지로 주목받았다. 지난 1995년 완공된 매화마을 1단지는 전체 2만6360㎡에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6개동으로 구성됐으며, 전용면적은 67~81㎡로 이뤄져 있다.

   포스코건설이 최근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에 위치한 분당 매화마을 1단지의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을 따냈다. 사진은 매화마을 1단지 투시도. ⓒ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최근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에 위치한 분당 매화마을 1단지의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을 따냈다. 사진은 매화마을 1단지 투시도. ⓒ 포스코건설
매화마을 1단지 리모델링 사업은 총 공사비 약 1100억원이며 2018년까지 별동신축과 최대 3개층 수직증축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공사가 완공되면 매화마을 1단지는 기존보다 84가구 늘어난 646가구 명품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리모델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한 대안설계를 제시해 조합원의 큰 호응을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포스코건설은 기존 2bay 평면을 3bay 평면으로 적용하고, 개방감과 보행동선을 고려한 1층 필로티를 구성했다. 이외에도 가구에서 직접 엘리베이터로 연결되는 지하주차장, 쾌적한 지상 정원, 커뮤니티시설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포스코건설의 숨은 노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리모델링 시장진출을 위한 사전준비작업을 해왔다. 특히 지난 4월에는 리모델링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친환경과 리모델링을 접목한 전담부서 '그린리모델링 사업그룹'을 신설하기도 했다.

여기에 포스코건설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최고수준의 신용등급은 리모델링 사업분야에서 강점으로 작용됐다. 현재 포스코건설 국내신용도는 AA- 등급을 마크해 국내최고 수준이며, 지난 4월에는 해외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포스코건설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시대복 포스코건설 건축사업본부장(부사장)은 "분당 매화마을 1단지는 기존 도심재개발사업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첫 사례가 되는 만큼 포스코건설이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해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에 맞는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더샵 브랜드가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분야에서도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축적한 설계·시공기술력과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고객신뢰를 구축하고 리모델링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