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인천~시애틀 직항노선' 취항…서부지역까지 네트워크 강화

보잉 767-300ER 항공기 투입 예정 "태평양 횡단노선 지속 확대할 것"

[프라임경제] 델타항공이 인천~시애틀 직항 노선을 취항하면서, 아시아와 북미를 잇는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델타항공은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3일부터 인천공항과 미국 시애틀 타코마공항을 잇는 신규 직항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고 밝혔다.

델타항공 관계자는 "이번 신규 노선 취항으로 국내 고객들은 시애틀을 도착지로 하는 직항편뿐 아니라 앵커리지, 로스엔젤레스,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밴쿠버 등과 같이 인기 있는 방문지로의 연결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델타항공은 기존 북미 동부지역으로 가는 인천~디트로이트 노선과 함께 이번에 서부 관문인 시애틀 노선을 확보하면서 연결성을 강화하게 됐다. ⓒ 델타항공

앞서 기존 인천~디트로이트 노선을 통해 미국 동부지역을 연결해왔던 델타항공은 이번 시애틀 노선을 축 삼아 아시아 노선의 허브공항으로 삼고 미국 서부 지역을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직항 노선에는 비즈니스석인 비즈니스 엘리트 클래스 35석, 프리미엄 일반석인 이코노미 컴포트 클래스 32석 및 이코노미 클래스 143석을 갖춘 보잉(767-300ER) 항공기가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델타항공은 인천~시애틀 노선에서 비즈니스 엘리트 클래스 전 좌석을 통로 좌석인 완전 침대 좌석으로 구비하고, 추가적인 발치 공간과 등받이를 뒤로 더 눕힐 수 있는 좌석인 이코노미 컴포트 좌석을 구성했다.

비네이 듀베(Vinay Dube) 델타항공 아태 수석 부사장은 "시애틀 직항 노선 취항으로 델타항공은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태평양 횡단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미국으로 출발하는 승객들에게 가장 편리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시애틀은 델타항공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관문도시로 사업과 레저 및 관광 목적으로 델타항공을 이용하는 한국소비자들에게 폭넓은 네트워크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델타항공은 올 여름 성수기 기간 시애틀에서 25개 목적지로 총 79편의 항공편을 운항하는 등 총 2500석 이상의 국제선 항공편 좌석을 매일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 대한 1500만 달러 규모의 시설 투자를 집행, 최근 터미널 시설 개선을 비롯해 △새로운 델타 스카이 클럽 라운지 △스카이 프라이어리티 서비스 △탑승구 내 충전대 설치 △체크인 카운터 확장 등을 완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