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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칼럼] 인류 최악의 실수에서 배우는 교훈

"과거 오판 지렛대 삼아 현명한 대처해야 성공"

하상현 우리투자증권 부산중앙지점장 기자  2014.06.02 13: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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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지만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기에 실수하는 것은 당연하다. 어린아이들이 넘어져 무릎에 상처가 나도 다시 일어나 걷는 것은 실수에 따른 시행착오에서 벗어난 시점부터다.

투자를 할 때도 우리는 항상 실수를 한다. 너무 이르거나 늦은 매매를 한탄하며 스스로의 실수를 되새김하는 식이다. 이미 지나간 일을 아쉬워하고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다만 회한이 나중 결정에 방해가 된다면 이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과거의 실수든 영광이든 그대로 접고 미래의 동력이 될 무언가를 찾아내 배우는 게 최선이다.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몇 년 전 포브스가 인류 역사상 저질러진 엄청난 실수 또는 잘못된 결정을 꼽아 발표한 적이 있다. 금액으로 환산된 그 규모가 너무 커서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실수와 손실액은 다음과 같다.

△포드 신차 '에드셀'(The Edsel) 실패 (1950년대·25억달러)
△모토로라 위성 휴대전화 '이리듐(Iridium)' (1998년·80억달러)
△에너지 기업 엔론 경영진의 회계 부정 스캔들 (2001년·930억달러)
△제정러시아 알렉산드르 2세의 알래스카 매도 (1867년·1000억달러)
△제록스의 마우스 및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 간과 (1970년대·1070억달러)
△타임워너와 AOL(아메리칸온라인)의 합병(2000년·1960억달러)
△나폴레옹의 루이지애나 자치령 매도(1803년·약 7500억달러)

이미 저질러진 실수도 문제지만 여기서 교훈을 얻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는 게 더 중요하다. 바로 여기서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이 결정적으로 구별된다. 과거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사람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고 결국은 망한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혹은 국가도 이와 다르지 않다.

대한민국 전체를 경악과 비탄에 빠트린 세월호 참사도 결국 실수로 얼룩진 아픈 과거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한 탓이다. 참사 이후에도 연일 보도되는 각종 인명사고를 보면 모두 과거의 교훈을 무시했기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식투자는 순간순간 선택과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 선택은 늘 후회와 아쉬움이 수반되는 것이지만 잘못된 선택으로부터 미래를 담보할 교훈을 배워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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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으면 잘못된 선택과 후회가 반복되는 악순환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현명한 사람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훌륭한 투자자 역시 매번 다른 환경이지만 과거 실수로부터 배훈 경험과 교훈을 지렛대 삼아 현재의 올바른 결정을 끌어낸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과 동시에 이왕 저질러진 과거의 실수로부터 얻은 교훈을 현재의 지렛대로 삼는 것, 그것이 바로 훌륭한 투자자의 조건이다.

하상현 우리투자증권 부산중앙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