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지 기자 기자 2014.06.02 10:19:10
[프라임경제] 국내 첫 전국 초고화질(UHD)방송 시대가 열렸다. KT스카이라이프(053210·사장 이남기)는 2일 서울 목동 KT체임버홀에서 UHD방송채널인 'SkyUHD' 개국 기념식을 열고, 전국 UHD방송 시대 개막을 알렸다.
KT스카이라이프는 2일 황창규 KT회장과 윤종록 미래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첫 전국 UHD방송 개시를 알리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 프라임경제 |
KT스카이라이프의 UHD방송서비스는 위성 특유의 대용량 정보 전달이 가능하고, 지역단위가 아닌 동시 전국방송이 가능하다. 'SkyUHD'는 24시간 UHD방송채널로 상용위성인 무궁화6호를 통해 서비스되며 스카이라이프 전용 셋톱박스 구매 고객은 전국 어디서나 초고화질 UHD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KT스카이라이프는 오는 12월 가정에서도 합리적 비용으로 UHD방송을 즐길 수 있는 보급형 셋톱박스를 출시, 명실상부한 전국 UHD방송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15년까지 총 3개의 UHD방송채널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다채널UHD서비스'를 개시한다. 이를 위해 2015년까지 총 102억원을 투자해 UHD스튜디오·편집시설·제작 전문인력 육성까지 가능한 '논스톱(Non-Stop) UHD 제작인프라'를 구축한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다채널UHD를 통해 우리나라 UHD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전진기지로 거듭 날 것이며,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 미디어시장의 UHD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SkyUHD' 운영은 KT스카이라이프 자회사며 UHD제작 시설 및 노하우를 보유한 스카이라이프TV가 맡았다. 'SkyUHD'는 자체제작물인 △우주에서 바라본 세상 △해외 다큐멘터리인 최후의 산호초 △익스트림 타히티 등 콘텐츠를 확보해 1일 4시간 순환편성으로 송출을 시작했다.
'SkyUHD'는 드라마·스포츠·오락 등 30~50대를 타깃으로 하는 콘텐츠와 UHD에 최적화된 다큐멘터리 등 시청자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편성할 예정이다. 또 연말까지 자체제작·공동제작。국내외 판권 구매 등을 통해 230시간 분량의 UHD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스카이라이프TV의 미드 전문채널 '채널n' 해외스포츠 전문채널 'The M' 등과 연계해 '하우스 오브 카드' '저스티 파이드'와 해외스포츠인 분데스리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UHD 방송을 준비 중이다.
또한, KT스카이라이프는 전국 가전매장에 UHD체험존을 설치하고 UHDTV와 스카이라이프 UHD방송을 패키지로 판매하는 등 가전사와 UHD공동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선댄스TV와 공동기획해 UHD콘텐츠 발굴 및 관심 증대를 위한 'UHD 콘텐츠 필름페스티벌(가칭)'을 개최한다.
이날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개국기념식 환영사를 통해 "전국방송이 가능한 위성 광대역성의 경쟁력과 퍼스트무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KT스카이라이프가 UHD방송을 선도할 것"이라며 "미디어업계·가전사·정부가 함께 미디어산업의 미래 먹거리인 UHD 활성화에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