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중효 전남지사 후보(새누리당)는 30일 "TV토론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이낙연 후보가 새누리당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집권 새누리당 이중효 후보는 29일 밤 MBC가 주최한 전남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자인 이낙연 후보가 옛 민주당시절의 당비대납에 대해 "새누리당의 공작이 아닌가 싶다"고 발언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이다.
이중효 후보는 "이낙연 후보가 새누리당의 음모론으로 뒤집어 씌우려 했다"며 "근거를 제시하라고 했지만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낙연 후보는 '새누리당의 공작음모설'을 설명하면서 "세월호 침몰로 지지도가 하락되는 정부여당의 입장에서는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서 여러 궁리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을 한 적이 있다"며 답변을 거부한 채 말을 돌렸다.
이에 이중효 후보가 거듭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자, 이낙연 후보는 말미에 "이중효 후보나 새누리당 전남도지사 후보는 언급한 적이 없고 정부여당을 말한 적은 있다"며 "기자회견도 아닌, 우리 당내 행사에서 구두로 말한 적은 있으나, 도지사 후보를 언급한 적은 없다"고 답변했다.
이중효 후보는 "책임을 떠넘기는 행위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면서 "도민과 새누리당을 대신해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장흥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도지사 당내경선장에서 주승용 당시 후보가 "당비대납 사건으로 서울·수도권 선거가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당비대납은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사항"이라고 공격한 바 있다.
여기에 맞서 이낙연 후보는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지지율 하락을 우려한 새누리당 공작이 아닌가 싶다"며 새누리당에 화살을 돌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