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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장 후보 정인화씨, 집사람 '물끄러미' 보다 울컥한 사연

박대성 기자 기자  2014.05.30 15: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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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단체장을 네 번씩이나 역임해 '행정전문가'라는 별칭을 얻은 정인화 전남 광양시장 후보(56)가 선거운동하느라 고생하는 아내를 바라보며 '울컥'했다는 내용의 글이 페이스북에 떠돌아 여운을 남기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루 종일 유세한다고 돌아다니는 아내를 보며 울컥했다"며 "그런 아내가 짠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고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정 후보는 또 "자신이 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을 때 두말없이 용기를 주며 자신의 손을 꼭 잡았던 그 두 손을 잊을 수가 없다"고 남편으로서의 애잔한 마음을 글로 고백했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런 아내의 격려와 사랑을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5가지 약속을 다짐했다고 공개했다.

   
정인화 광양시장 후보가 작성한 페이스북 고백담이 네티즌 사이에 은근히 화제가 되고 있다. ⓒ 정인화캠프
그의 약속은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 △시민 위에 군림하는 오만한 정치 형태를 허락하지 않겠다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주어진 직무에 충실히 하자 △어떤 경우에도 '진심과 정성과 최선' 외에 정치적인 술수를 사용하지 않겠다 △본분을 잊지 않고 따뜻한 인간애와 생명력으로 시민을 돌보는 선한 사람이 되자, 5가지다.

정 후보는 "나이 쉰 후반이 넘어서야 정치를 조금이나마 알고 지역과 시민 그리고 내 자신을 이해하게 됐다"며 "오늘도 부르튼 두 발, 부어오른 종아리와 함께 시민 한 분 한 분을 가슴에 담기 위해 여러분 곁으로 향한다"는 글을 보탰다.

이 같은 정 후보의 속 깊은 아내사랑 얘기가 퍼지자 네티즌들은 정 후보 페이스북에 "에너지 팍팍 드립니다" "지금의 마음이 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등의 댓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광양시장 선거에는 김재무(새정치민주연합),유현주(통합진보당), 정인화·정현복(무소속) 후보가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