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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연합회, 브라질 겨우 3.8% 성장전망

브라질-아르헨-베네수엘라 남미 은행 설립 추진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3.22 0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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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지난 일요일(18) 국제금융연합회(The Institute of International Finance)의 보고서에서는 지난 몇 년 동안 브라질의 경제성과를 인정하기는 했지만 현재적으로 경제둔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금융연합회는 또한 브라질 국내총생산량이 올해 3.8%성장에 머무르고, 이것이 점차 둔화되면서 2008년에는 3.5%성장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 경제는 방향성이 없이 성장했고, 이를 무역법 체제의 빈약성, 유동성 없는 노동시장, 법적 비효율성, 적절치 못한 구조시설 등의 결과로 분석했다.

또한 세무법, 사회보장법과 같은 기본경제구조의 관련 법령 개정 부족도 브라질 경제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됐다.

찰리스 달라라(Charles Dallara) 국제금융연합회 부장은 “세무법, 사회보장법, 노동법 등의 기본적인 개정을 하지 못하면 연간 5%이상 성장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불가능한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브라질 정부가 추진코자 하는 성장촉진 프로그램(PAC)도 지속적인 영향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하고 하고 있으며, PAC은 단기적으로 의미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취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찰리스 부장은 브라질 경제가 정부 주도적 투자로 장기적으로 높은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최근에 브라질 정부가 지나치게 경제에 개입하고, 일련의 경제 강화 정책을 발표했지만 투자면에서 중앙주도형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투자가들을 확보하고, 내부 민간인의 투자를 확대시키는 정책을 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제금융연합회의 보고서에서는 브라질 정부의 성장촉진 프로그램은 세금감소와 같은 기본적인 개혁을 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뒤로 미루는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국제금융연합회는 브라질 성장촉진 프로그램이 투자 증가를 위해서 흑자재정 목표를 줄이겠다고 하지만 실제적으로 개인투자를 높이기 위한 열쇠인 세금감소 방안을 도입하지 않고, 유연적 예산지출 방식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실수라고 설명했다.

60개국의 350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금융연합회는 중남미 경제를 분석하며, 이 지역의 경제가 올해에 약간 둔화현상을 보이며 4.5%성장을 이루지만 앞으로도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난해는 평균 4.9%성장 기록)

국제금융연합회는 특히 중남미 지역 외환보유액이 지난해에는 2780억 달러를 확보했으나 올해는 3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것이 중남미 지역의 경제 안정을 다지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중남미 주식시장이 현재적으로 좋은 상황을 맞고 있지만, 언제라도 중국과 같은 폭락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 지역 주식의 재평가와 아메리카 경제 불균형의 심화 현상이 경제둔화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국제금융연합회 찰리스 부장은 “이러한 일이 발생할 것을 믿지 않지만 적어도 미국 경제가 다시 둔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20%정도 있다. 투자가들은 이로 인해 큰 쇼크를 먹을 필요는 없지만 브라질과 같은 나라의 주식을 팔고 미국으로 더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빠울로 베르나르도 브라질 기획부 장관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가 동일한 조건과 의무하에 남미은행(Banco do Sul)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3개국은 이 은행 창설을 위해 동일한 액수를 투자할 계획이나, 아직 구체적인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아르헨티나는 국제은행설립 예산의 10%까지 투자할 수 있다고 한 것을 볼 때 35억 달러까지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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