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소재부품기업 미코(대표 전선규)는 30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335억원, 영업손실 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증가했으며 손실규모 역시 작년 4분기보다 91.9% 급감해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웠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반도체 공정용 세라믹 히터의 수주량이 늘어난 것과 국내계열사 실적도 동반 개선되면서 손실 폭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미코는 올해 1분기 세라믹 히터 부문에서 작년 전체 매출액인 90억원의 절반 이상인 50억원을 이미 달성했다. 주요 고객사인 원익IPS의 국내외 장비 수주도 늘어나는 과정에서 세라믹 히터의 사용범위가 전·후공정까지 확대되면서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인 미코씨엔씨와 미코에스엔피의 실적개선도 한몫했다. 모바일기기용 강화유리를 생산하는 미코씨엔씨는 주력제품인 커버글라스의 매출 확대로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미코에스앤피도 주력 제품의 선전 덕에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에 대해 회사 측은 세정·코팅 사업부 분할로 인한 일회성 비용과 싱가포르 법인의 초기 투자비용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회사 관계자는 "소재부품기업으로서 초기 투자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매출이 계획대로 증가하고 있고 조직개편과 원가절감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올해 안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선규 대표 역시 "세라믹 히터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대 중이고 고객사 다변화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며 "1분기 계열사의 흑자전환을 기반 삼아 올해 반드시 실적 턴어라운드를 실현하겠다"고 말을 보탰다.
한편 1999년에 설립된 미코는 2002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1236억4934만원, 영업이익은 140억6420만원 적자였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총 269억6182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