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시장 후보(무소속)를 비방하려는 의도의 불법 합성사진이 유포됐다. 사진은 노태우 전 대통령과 강운태 후보의 얼굴을 합성한 것으로 강 후보가 노태우의 비서관을 지냈다는 허위사실을 담고 있다. |
[프라임경제] 광주시장 선거전에서 도를 넘는 흑색선거가 전개되는 가운데 SNS를 통한 불법 합성사진이 유포돼 수사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
28일과 29일 강운태 후보(무소속)를 비방하려는 의도의 한 사진이 유포됐다. 이 사진은 노태우 전 대통령과 강운태 후보의 얼굴을 합성한 것으로 강 후보가 노태우의 비서관을 지냈다는 허위사실을 담고 있다.
최초 유포자는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저질 흑색선거전을 넘는 심각한 사건으로 선관위와 검·경찰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아름다운 단일화'로 전국적 주목을 받는 광주시장 선거전을 현직 국회의원들이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시켜 광주시민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 더구나 이들이 주장하는 내용의 의도와 유포 시점이 거의 유사해 누군가의 사주를 받았거나 서로가 약속한 뒤 동시에 유포하고 있다는 의혹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29일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 임내현 이근우 공동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안대희 국무총리와 강운태 후보를 비교하며 흑색선전을 전개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이미 상세하게 알려지고 진실이 밝혀진 강 후보의 재산내역과 총인입찰사건, 캠코 투자 등에 대해 새 근거도 없이 무차별적 비방과 의혹을 제기하는 동시에 이를 확산시키려 하고 있다.
또한 김동철, 장병완 의원은 강운태 후보를 깎아내리고 윤장현 후보를 추켜올리는 글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퍼뜨리는 등 저질 막장 네가티브 선거전을 주도한다는 비판도 있다. 이들은 낙하산 전략공천을 받은 윤장현 후보를 지지 선언한 지난 4월13일 이래 '심판을 맡겨줬더니 차기 공천을 보장받기 위해 광주를 팔아먹었다'는 비난과 함께 '광주의 신(新) 5적'으로 지목돼 왔다.
강운태 광주시장 후보 이용헌 공동대변인은 "깨끗하게 치러져야 할 광주시장 선거에서 상대 후보를 폄하하면서까지 표를 구걸해서야 되겠는가"라며 "선거를 혼탁으로 몰아가 광주시민을 혼란케 하는 망언은 자제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