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노인폄훼 여부를 놓고 상대방 후보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허석(49·새정치민주연합) 순천시장 후보가 '편안한 순천' 공약에 이어 이번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실버타운을 건립하겠다는 약속을 내놨다.
허석 후보는 30일 보도자료에서 "최근 한 요양병원 화재 사건에서 보듯이 치매는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시에서 치매 어르신들을 책임지고 관리하겠다"며 "치매환자의 복지와 안정을 위해 순천에 국내 최대의 실버타운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허 후보는 "3년 이상 순천시에 거주한 어르신이 치매에 걸리면 실버타운에 우선 입주할 수 있도록 제도화 해 치매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삶에 도움을 주겠다"며 "실버타운에 입주한 어르신을 보고자 방문한 가족들이 순천만과 낙안읍성 등지를 찾게 돼 관광객 유입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버타운의 운용예산에 대해 허 후보는 "기업체와 단체 등의 봉사활동을 활성화해 일손을 덜고 실버병원, 실버식당 등 어르신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수익사업과 기부금 유치 등을 통해 운영자금을 충당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허 후보 측은 실버타운에 소요되는 구체적인 예산규모와 입지 등은 시장에 당선된 뒤 추후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순천시장 선거에는 허석 후보와 이수근 후보(통합진보당), 조충훈 후보(무소속) 3명이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