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이탈리아 정부는 브라질 뻬뜨로브라스와 이탈리아 석유정제회사 에니(Eni)의 합작사업으로 아프리카지역 에탄올 분야에 투자하기를 원하고 있다.
브라질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지난 월요일 이탈리아에 있는 약 300여개 사업체, 정부, 민간 단체 대표들이 모여 신속한 에탄올 투자 사업을 추진할 것을 의논했다.
또한 오는 26일 호마노 프로디 이탈리아 총리는 브라질을 방문할 예정이며, 로마측은 바아오연료 협정에 서명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
프로디 총리의 브라질 방문은 양국 협력사업의 시작을 의미하며, 이탈리아는 모잠비크 사업에 브라질측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에탄올 협력 사업은 이탈리아 정부에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잠시 유럽의 바이오 연료 개발 사업에 한 발짝 뒤로 물러섰지만 이제 잃어버린 시간을 되돌리기 위한 작업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스페인, 그 외의 유럽 국가들이 에탄올 사용 전략을 도입할 동안 이탈리아 정부는 석유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 핵연료 개발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현재 이탈리아 정부는 만약 에탄올 사업에 협력하지 않으면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음을 인식하며, 에탄올 사업을 통해서 브라질 정부와 다시 긴밀한 관계를 맺길 원하고 있다.
베를루스코니 정부 시기에 양국의 관계는 사실상 완전히 단절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로마는 이 기간 동안 브라질에서 발생하는 일들에 대해 거의 무관심했다. 하지만 프로디의 등장과 함께, 이탈리아 정부는 다시 대화를 재개하고, 협력 사업들을 추진하길 원하고 있다.
지난 월요일 로마 모임에서 마시모 달레마 이탈리아 외교통상부 장관은 뻬뜨로브라스와 에니 업체들간의 협력사업을 지지했다.
이탈리아 외교통상부 장관은 “우리는 브라질과의 경제협력 분야에서 질적인 도약을 추진해야만 한다”고 말했으며, 그렇기 때문에 양국의 회사를 통해 이탈리아-브라질 아프리카 투자 조인트벤쳐 협정을 맺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에게 있어 모잠비크 투자 사업은 모잠비크 개발을 위한 약속을 이행하는 면에서도 중요하다. 이탈리아는 모잠비크 평화정착 사업시부터 개입되어, 그 동안 모잠비크 각종 개발프로젝트들을 위한 재정적 지원국으로 활동해왔다.
모잠비크 주재 이탈리아 대사도 며칠 전에 이미 모잠비크 개발 사업을 위해 브라질 대사와 대화를 나누었다.
브라질 외무부도 이탈리아의 관심에 대해 사실을 인정하나 현재 양국의 협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며, 이탈리아 에니 회사도 뻬뜨로브라스와의 구체적인 협의 사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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