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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싶은 기업 조건 1위 “높은 연봉”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3.21 21: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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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직장인 열명중 3명 이상은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의 조건으로 고액 연봉을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연봉정보 제공전문회사 페이오픈(대표 이주원, www.payopen.co.kr)은 자사사이트를 방문한 직장인 1103명을 대상으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조건 1위?’를 조사한 결과 ‘높은 연봉’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전체의 34.09%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22.85%가 ‘적성에 맞는 업무 부여’라고 답했고, 13.78%는 ‘우수한 복리후생 제도’라고 답했다. ‘가족적인 회사 분위기’ 8.61%, ‘근무(퇴근)시간 준수’ 7.71%, ‘다양한 자기계발 기회’ 7.25%가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30대에서는 '높은 연봉'(20대 33.67%, 30대 38.20%)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조건의 1순위로 꼽혔으나 40대 이상에서는 '적성에 맞는 업무 부여'(40.94%)를 1순위로 꼽아 차이를 보였다.

성별로는 20~30대 남성의 경우 ‘높은 연봉’ 다음으로 ‘적성에 맞는 업무 부여’(20대 남성 20.66%, 30대 남성 19.28%)를 꼽았다. 그러나 같은 연령대 여성직장인은 ‘우수한 복리후생 제도’(20대 여성 20.51%, 30대 여성 25%)를 선택했다. 이는 여성들이 가사나 육아 문제에 대한 고민이 많아 복리후생에 대해 더 민감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40대 이상에서는 남, 녀 모두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조건 1순위로 ‘적성에 맞는 업무 부여’(남성 37.74%, 여성 46.15%)를 선택했다. 다음으로는 ‘높은 연봉’(남성 24.53%, 여성 18.46%), '가족적인 회사 분위기'(남성 15.09%, 여성 13.85%) 순으로 응답했다.

페이오픈 이주원 대표는 “미국에서는 연봉보다 어떤 복리후생제도를 하고 있느냐가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하는 기준”이라며, “우리의 경우 아직 직장인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20~30대가 연봉을 선택했지만, 경험이 많은  40대 이상에서 연봉 이외의 다른 가치를 좋은 기업의 조건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