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기자 기자 2014.05.29 13:50:45
[프라임경제] 전국 공인중개사 중 열에 여섯은 올 하반기 전망에 대해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동산써브는 전국 회원 공인중개사 535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분양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 59.8%(320명)로 가장 많았다고 29일 밝혔다.
이어 '상반기보다 나쁠 것'이라는 응답이 21.5%(115명)이었으며, '상반기보다 좋을 것'이라는 응답은 18.7%(100명)에 불과했다.
'최근 분양시장으로 수요자가 몰리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38.3%(205명)가 '당첨 이후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꼽았다. 이어 '기존 주택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분양가'가 22.4%(12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가수요 증가에 따른 착시효과'가 17.9%(96명)이었으며, '새아파트 공급부족으로 인한 희소송 증가'가 13.1%(70명), '신평면 도입으로 거주 편리성 증가'가 8.2%(44명)로 조사됐다.
'분양시장 1순위 마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한 질문에는 '개발호재'를 선택한 응답자가 32.3%(17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분양가'와 '교통' 역시 각각 31.2%(167명), 23.0%(123명)로 비교적 많은 선택을 받았다.
반면 △브랜드 6.9%(37명) △교육 4.3%(23명) △평면 2.2%(12명) 등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복수응답이 가능한 '하반기 수도권 분양 유망지역'을 묻는 질문에는 '강남 재건축'이 27.4%(29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 보금자리 22.0%(235명) △위례신도시 18.5%(198명) △강북 재개발 12.6%(135명) △동탄2신도시 9.9%(106명) △경기 택지지구 9.6%(103명) 순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지방 분양 유망지역(복수응답)'을 묻는 질문에는 상반기 인기지역이었던 '지방혁신도시'와 '구도심 재건축, 재개발'이 하반기에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다. 분양 유망지역에 '지방혁신도시'와 '구도심 재건축, 재개발'을 꼽은 응답자는 각각 30.7%(328명), 22.1%(237명)이었다.
이 밖에 '세종시' 20.0%(214명)와 '산업단지 인근' 15.0%(161명), '지방택지지구' 12.1%(130명)이 선택됐다.
'하반기 미분양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42.1%(225명)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전세가 상승, 분양시장 활황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31.8%(170명), '건설사의 분양 물량 쏟아내기로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26.2%(140명)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