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강사직 종사 기간이 길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강사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사전문 취업포털 강사닷컴(대표 최인녕)은 최근 만 20대 이상 강사직 종사자 555명을 대상으로 '강사 구직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76.6%)이 '현재 강사직에 만족, 주변인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들이 처음부터 강사직을 준비한 것은 아니었다. 강사직 종사자에게 강사직 종사 전 준비했던 직종을 물어본 결과 절반 이상인 53.1%가 일반기업 취업을 준비해왔다. 차순위는 △교사자격증(20.3%) △공무원(15.3%) △고시(6.5%) △해외취업(6.9%) 등이었다. 특히 두 번째로 교사자격증을 준비했던 이가 많아 '교사직'을 고려하던 이들이 이와 연장선상에 있는 '강사직'을 선택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타 직종 준비기간 후 강사직을 선택한 이유는 '생계비 마련'이 34.5%를 기록, 1위였으나 연령이 높을수록 강사직의 미래성을 보고 선택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20대는 '생계비 마련'(44.8%), 30~34세의 30대 초반 강사직 종사자는 '현실 직시 후 강사직 선택'(43.6%), 35~39세의 30대 후반 강사직 종사자는 '강사직의 미래성 판단'(34.9%)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강사닷컴은 "20대 취업준비 초년생의 경우 강사직을 생활비 마련을 위한 일종의 취업수단으로 보는 반면 30대 초반은 장기 미취업으로 인한 본인의 꿈과 현실의 합의점으로, 30대 후반은 장기적 관점에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을 고려해 강사직을 선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사직 종사자들은 일보다는 버릇없는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사직 종사자에게 주요 스트레스 원인을 물어본 결과 41.1%가 '버릇없는 학생'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극성 학부모'(19.8%) △심야교습·주말교습 등의 근무환경(13.5%) △수강생 모집 실적(11.2%) △5위 학생 성적향상(10.5%) △다른 강사와의 경쟁(4%)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