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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과일' 전성시대…웰빙 트렌드에 '건강한 단맛'으로 인기

롯데마트, 최근 5년간 이색 '컬러 과일' 매출 크게 늘어

전지현 기자 기자  2014.05.29 09: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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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과일시장에서 '컬러 과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롯데마트의 최근 5년간 과일 매출 동향에 따르면 흔히 알고 있는 과일과는 다른 컬러의 과일 매출 구성비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미수박. ⓒ 롯데마트  
흑미수박. ⓒ 롯데마트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 수박의 경우 껍질이 검은 색인 '흑미 수박'과 노란 색인 '겉이 노란 수박' 등 이색 수박의 매출 구성비가 5년 전 5%가량에서 현재는 6배 정도 늘어나 전체 수박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다.

또한 토마토는 노란색, 초록색 등 '컬러 방울토마토' 매출 구성비가 5년 전 대비 20%p 이상 상승한 30%가량, 키위는 '골드 키위' 매출 구성비가 5년 전 대비 10%p 더 높아진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이색 '컬러 과일'의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는 까닭은 일반 과일보다 10~20% 더 비싼 가격이지만 당도가 높기 때문이다. 최근 단 먹거리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고객 수요가 웰빙 트렌드 바람을 타고 초콜릿이나 캔디가 아닌 고당도 과일에 몰렸기 때문이라는 게 롯데마트의 분석이다.

실제 '흑미 수박'의 경우 당도가 12브릭스 이상이며 '컬러 방울토마토'는 9브릭스, '골드 키위'는 8브릭스 이상을 기록, 일반 과일 대비 10~20%가량 당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반 과일에 비해 시세 영향이 적어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고, 대형마트 입장에서 동업계 대비 차별화 상품으로 개발해 매출 증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계속 신 품종을 도입하는 점도 한 이유다.

올해 들어 이른 더위에 △'흑미 수박'은 지난해 대비 2배(111.5%) △'겉이 노란 수박' 32.9% △'컬러 방울토마토' 39.2% △'골드 키위' 22.5% 등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채수호 롯데마트 과일팀장은 "이색 과일은 매출이 높을 뿐만 아니라, 시세 영향이 적어 유통업체와 농가 양쪽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일석이조"라며 "소비자에게 롯데마트만의 차별화된 과일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품종 개량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